사진=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시즌3 방송 캡처
배우 김정태의 아내 전여진 교수가 아들 지후 군의 아스퍼거 증후군을 의심했다.
11일 방송되는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아빠하고 나하고’ 시즌3(이하 ‘아빠하고 나하고3’)에는 28년 차 배우 김정태와 16세 천재 소년으로 성장한 첫째 아들 김지후 군의 일상이 그려졌다.
이날 전여진 교수는 “지후가 언제나 한국말이 너무 어렵다고 한다. 아스퍼거 증후군 증상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래서 남의 말을 듣는 훈련이 필요해서 말할 때 천천히 이야기하고 똑바로 발음하게 한다”고 밝혔다. 아스퍼거 증후군은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속 우영우처럼 특정 영역에서 천재성을 보이지만, 공감 능력이 결여돼 사회성이 부족하다.
전 교수는 “지후가 어릴 때부터 느꼈다. 영어에 포커스가 맞춰지면 그것만 계속하는 거다. 다음번에는 공룡에 빠지더니 공룡 뼈가 몇 개인지까지 다 외우더라. 행성에 빠지면 행성 둘레에 있는 돌조각이 몇 개인지, 거리가 얼마인지도 외운다”며 “아스퍼거 증후군이 있으면 나열한다더라. 지후가 모든 걸 줄 세운다. 그래서 그 증상이 있구나 하고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지후가 남한테는 관심이 없다. 저 사람이 어떤지는 아예 관심이 없는 거다. 배려 하는 문화가 우리나라에 많은데 그게 맞지 않는 거다. 친구들이 인사하면 고개만 끄덕였다. 그래서 아빠가 알려줘서 이제 안녕을 한다”며 “사람의 마음을 잘 헤아리지 못한다. 반면 영어를 잘하는 건 좋은 현상이다. 양날의 검이다. 그래도 훈련을 많이 해서 예전보다 많이 나아졌다”고 말했다.
VCR로 아내의 인터뷰를 지켜보던 김정태는 “다행히 둘째가 사회성이 좋다. 그래서 둘이 함께 지내면서 좀 나아졌다. 언어치료 선생님께 대화, 소통하는 법도 배웠다”면서 “병원에 따로 가서 진단받지는 않았다. 그럴 필요성까지는 못 느낀다”고 선을 그었다.
김정태는 또 “무엇보다 우리 가족끼리는 너무 잘 지낸다. 다만 친구가 없다. 그래서 외롭지 않냐고 물었더니 ‘노’(NO)라고 하더라”며 “이게 병이라고 생각하면 걱정스러운 거고 유니크하다고 하 생각하면 또 그런 거다. 그래서 좋게 생각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