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일리 오브라이언. AP=연합뉴스 한국 야구대표팀이 부상으로 이탈한 손주영(LG 트윈스)의 대체 선수 없이 8강 토너먼트에 나선다. 한국계 선수 라일리 오브라이언(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합류가 불발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류지현 대표팀 감독은 1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FIU 베이스볼 스타디움에서 공식 훈련을 마치고 "오브라이언과 1라운드 종료 후 합류 여부를 소통했는데 현재 몸 상태로는 대표팀에 합류하기가 어렵다는 입장을 전해왔다"고 밝혔다.
손주영은 지난 9일 호주전에 선발 등판해 팔꿈치 통증을 호소했다. 11일 국내 정밀 검진 결과 왼 팔꿈치 회내근 염증 및 부종 진단을 받아 대표팀 재합류가 어려워졌다. 훈련 지켜보는 류지현 감독_(마이애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류지현 한국야구팀 감독이 11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FIU 베이스볼 스타디움에서 열린 훈련에서 선수들을 보고 있다. 2026.3.12 mon@yna.co.kr 이후 류지현 감독은 미국 마이애미에 도착해 대체 선수 선발에 관한 질문을 받고 "오브라이언의 상태를 체크해볼 것"이라고 밝혔다.
오브라이언은 2월 초 발표된 WBC) 한국 야구대표팀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류지현 감독은 최고 시속 163㎞, 평균 158㎞의 싱커와 슬라이더, 커브를 앞세워 지난해 빅리그 42경기에서 3승 1패 6세이브 평균자책점 2.06을 기록한 오브라이언을 마무리 투수로 점찍었다. 그러나 오브라이언은 지난달 다리 근육 통증으로 최종 명단에서 제외됐다.
최근 몸 상태를 회복한 오브라이언은 지난 8일 뉴욕 메츠와 시범경기에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이어 11일 두 번째 등판에 나섰으나 3분의 2이닝 동안 4볼넷 1실점으로 흔들렸다. 그러나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다고 판단했는지, 합류하지 않기로 했다. 14일 사이판 올레나이 콤플레스에서 원태인에게 배운 슬라이더를 연습해 본 문동주. 사이판=윤승재 기자 류지현 감독은 또 다른 후보인 문동주(한화 이글스)에 대해선 여러 상황을 고려해 대체 선수로 고려하지 않는다고 입장을 밝혔다. 문동주는 1월 말 팀 스프링캠프 도중 어깨 통증을 호소해 최종 명단에서 제외됐다. '예비 투수 명단(DPP·Designated Pitcher Pool)'에 등록돼 대체 선발이 가능한 상황으로 최근 청백전에 등판해 2이닝 투구를 마쳤다. 그러나 류 감독은 실전 등판 감각이나 선수 부상 위험성을 고려해 발탁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대표팀은 14일 오전 미국 마이애미 론티포 파크에서 D조 1위(도미니카공화국-베네수엘라전 승리 팀)와 8강전을 치른다. 지금 당장 국내에 있는 KBO리그 소속 선수를 부르기는 어렵다고 판단한 류지현 감독은 남은 선수로만 8강을 치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