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윤경호, 앙증맞은 하트 배우 윤경호의 ‘봄’이 왔다. 단순한 인기를 넘어선 ‘윤경호 신드롬’이다. 2002년 ‘야인시대’로 데뷔해 24년간 묵묵히 필모그래피를 쌓아온 그가 최근 예능과 영화를 종횡무진하며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사진출처=유튜브 채널 ‘뜬뜬’ 최근 화제성을 가장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지표는 유튜브 채널 ‘뜬뜬’의 ‘핑계고’ 100회 특집 영상이다. 김남길, 주지훈과 함께 출연한 이 영상은 2시간에 가까운 러닝타임에도 불구하고 공개 약 보름 만에 조회수 1120만 회(2일 기준)를 기록했다.
영상 속 윤경호는 특유의 친근한 말투와 쉼 없이 쏟아지는 에피소드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시청자들은 “윤경호의 에피소드가 많은 건 그만큼 현장에서 치열하게 버텨왔기 때문”, “유튜브 천만 배우 탄생”이라며 뜨거운 호응을 보내고 있다.
예능을 통해 각인된 ‘인간 윤경호’의 매력은 자연스럽게 작품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다. 최근 개봉한 두 편의 영화에서는 극과 극의 얼굴을 보여주며 배우로서의 저력을 입증하고 있다.
사진제공=바이포엠스튜디오 먼저 지난달 18일 개봉한 ‘메소드연기’는 배우 이동휘(이동휘)가 ‘알계인’이라는 작품으로 쌓은 이미지에서 벗어나 정극 연기를 통해 메소드 연기에 도전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윤경호는 극중 이동휘가 연기한 배우의 형이자 연기 코치인 이동태 역을 맡았다. 이동태는 이름부터 코믹한 캐릭터로, 과장된 분장과 독특한 톤의 연기를 통해 오히려 주연보다 더 눈에 띄는 단역 배우로 활약한다. 짧은 등장에도 확실한 존재감을 각인시키는 ‘신 스틸러’의 면모가 돋보인다.
사진제공=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그런가하면 지난 2일 개봉한 영화 ‘끝장수사’에서는 완전히 다른 얼굴을 꺼내 들었다. ‘끝장수사’는 촌구석으로 좌천된 형사 재혁(배성우)이 두 명의 용의자가 얽힌 살인사건의 진범을 잡기 위해 신입 형사 중호(정가람)와 함께 서울로 ‘끝장 수사’를 떠나면서 벌어지는 범죄 수사극이다. 윤경호가 연기한 조동오는 살인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된 인물로, 강압 수사 속에서 거짓 자백을 했다고 주장하며 결백을 호소한다. 인물의 복잡한 심리를 설득력 있게 그려내며 극의 긴장감을 유지하는 주요 역할을 한다. 연출을 맡은 박철환 감독은 윤경호에 대해 “가장 안정감 있는 배우다. 영화 후반부에 키를 가진 인물로, 윤경호의 또 다른 모습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칭찬했다.
사진출처=tvN ‘도깨비’ 윤경호의 현재는 하루아침에 만들어진 결과가 아니다. 그는 2002년 ‘야인시대’를 시작으로 오랜 시간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무명 시절을 거쳐 약 10년 전 tvN ‘도깨비’에서 극중 공유의 부하로 등장하며 대중에게 얼굴을 알렸다. 이후 영화 ‘완벽한 타인’으로 첫 주연을 맡으며 입지를 넓혔고,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꾸준히 연기 활동을 이어왔다. 특히 지난해 넷플릭스 ‘중증외상센터’와 2025년 관객수 흥행 1위를 기록한 영화 ‘좀비딸’ 등을 통해 대중성과 흥행성을 동시에 입증하며 ‘대세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윤경호는 올해도 바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오는 5월 공개 예정인 티빙 ‘취사병 전설이 되다’를 시작으로, 넷플릭스 영화 ‘남편들’, ‘크로스2’ 등 차기작을 줄줄이 대기 중이다. 업계에서는 이미 그를 ‘믿고 보는 배우’로 평가하고 있다.
그 역시 달라진 인기를 체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경호는 ‘끝장수사’ 제작보고회에서 “실제로 인기를 많이 느낀다. ‘핑계고’, ‘채널 십오야’ 등을 통해 보여드린 제 모습을 대중이 좋아해주신다”며 “동네에서도 사진 요청이 들어와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