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 하베르츠의 극장골로 아스널이 첼시를 제압하고 카라바오컵 결승에 올랐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우승 경쟁이 ‘한 경기’로 압축됐다. 아스널이 뉴캐슬전에서 승리하지 못할 경우, 주도권은 완전히 경쟁자에게 넘어간다.
아스널은 26일(현지시간) 홈구장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프리미어리그 맞대결을 치른다. 현재 상황에서 이 경기는 사실상의 ‘결승전’이다.
아스널은 승점 70점, 골득실 +37로 맨체스터 시티와 동률이다. 다만 다득점에서 밀려 2위에 올라 있다. 맨시티는 주중 번리전 승리로 선두를 탈환하며 심리적 우위를 가져갔다.
최근 흐름도 부담이다. 아스널은 직전 맞대결에서 맨시티에 1-2로 패하며 선두 경쟁에서 흔들렸다. 한때 여유 있던 격차는 완전히 사라졌고, 이제는 결과와 흐름 모두를 쫓아야 하는 상황이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지금부터는 새로운 리그”라며 “아직 모든 것이 가능하다. 멈추지 않고 다시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맨시티는 이번 주말 리그 경기가 없다. 대신 사우샘프턴 FC과 FA컵 준결승을 치르며 아스널의 결과를 지켜본다. 시즌 막판 특유의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다는 자신감도 크다.
하위권 경쟁도 치열하다. 토트넘 홋스퍼는 울버햄턴 원정에서 반드시 승리가 필요하다. 현재 승점 31점으로 18위에 머물러 강등권에 위치해 있다. 17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격차는 단 2점이다.
토트넘을 이끄는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은 “선수들의 능력을 믿는다.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반등 의지를 드러냈다.
상위권에서는 리버풀 FC이 크리스털 팰리스를 상대로 챔피언스리그 진출 굳히기에 나선다. 현재 5위에 위치한 리버풀은 최근 2연승으로 흐름을 끌어올렸다. 다만 주장 버질 판 다이크는 “챔피언스리그 진출만으로는 부족하다”며 더 높은 기준을 강조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브렌트퍼드를 상대로 챔피언스리그 진출 확정을 노린다. 임시 감독 마이클 캐릭 체제에서 상승세를 타며 3위를 유지 중이다.
우승, 유럽대항전, 강등까지. 시즌 막판 프리미어리그는 모든 구도가 동시에 압축된 채 마지막 승부로 향하고 있다. 특히 아스널과 뉴캐슬의 맞대결은 타이틀 레이스의 향방을 가를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이건 기자 gunlee@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