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XICO-CRIME-SHOOTING-TOURISM
멕시코 대표 관광지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이 국제적 우려를 낳고 있다. 다만 정부는 월드컵 안전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사건은 멕시코 테오티우아칸 유적지 ‘달의 피라미드’에서 발생했다. 현장 영상에는 무장한 남성이 피라미드 위를 배회하는 모습과, 인근 관광객들이 바닥에 엎드린 채 대피하는 장면이 담겼다.
멕시코 주 방위군이 오전 11시 30분경 출동하자, 용의자는 이들을 향해 총격을 가했다. 방위군의 대응 사격으로 다리를 다친 뒤, 그는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범인은 27세 멕시코 국적의 훌리오 세사르 하소 라미레스 단독 범행으로 확인됐다. 당국은 마약 카르텔 등 범죄 조직과의 연관성은 없다고 밝혔다.
수사 결과 이번 사건은 계획된 범행으로 드러났다. 용의자는 사건 전 유적지를 여러 차례 방문하고 인근 호텔에 머물며 범행을 준비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1999년 미국 콜럼바인 총격 사건 관련 자료를 소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멕시코 정부는 “국내에서 전례 없는 사건”이라고 평가하면서도, 개인의 심리적 문제와 해외 사건 영향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사건으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안전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멕시코는 미국, 캐나다와 함께 대회를 공동 개최하며 총 13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그러나 정부는 강경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멕시코 보안당국은 “월드컵과 관련된 모든 시설에 대한 सुरक्षा를 한층 강화할 것”이라며 “유적지 등 관광지 역시 추가 보호 조치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와 국제축구연맹(FIFA) 역시 대회 안전에 대해 “문제없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유적지 총격이라는 이례적 사건 속에서도, 멕시코는 대형 국제 이벤트 개최국으로서의 신뢰 회복이라는 과제를 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