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맹활약한 사카이 사라. WKBL 제공
국가대표 센터 박지수(28)가 없어도 강했다. 청주 KB가 통합우승까지 단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KB는 24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5전 3승제) 2차전 홈 경기에서 용인 삼성생명을 59-51로 꺾었다. 이로써 1, 2차전을 모두 승리한 KB는 남은 3~5차전 가운데 한 경기만 더 이기면 구단 통산 세 번째 통합 우승을 달성하게 된다. 반면 삼성생명은 남은 시리즈에 모두 승리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24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2차전을 승리한 KB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WKBL 제공
이날 KB는 박지수 없이 경기를 치러야 했다. 시리즈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발목을 다친 박지수가 1차전에 이어 2차전에도 결장하면서 경기 대형 변수로 떠올랐으나 KB의 뎁스(선수층)는 강했다. 국가대표 가드 허예은이 18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경기를 노련하게 이끌었고, 다른 선수들도 고르게 힘을 보탰다. 주포 강이슬은 3점 슛 6개를 모두 놓쳤지만, 자유투 8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12점 10리바운드로 존재감을 유지했다. 여기에 아시아쿼터 사카이 사라는 9점 10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깜짝 활약을 펼쳤다.
전반을 28-29로 뒤진 KB는 3쿼터부터 승기를 잡았다. 42-41로 아슬아슬하게 앞선 쿼터 막판 터진 양지수의 3점 슛이 결정적이었다. 4쿼터 47-43에서 허예은과 사라의 연속 득점으로 쐐기를 박았다. 삼성생명은 4쿼터 4분 26초를 남겨 놓고 에이스 이해란(14점 11리바운드)이 5반칙 퇴장당한 게 뼈아팠다. KB는 57-51에서 나온 강이슬의 골밑 돌파로 상대 추격 의지를 꺾었다. 삼성생명은 12개를 시도한 3점 슛이 단 1개만 성공하는 극심한 외곽 난조를 극복하지 못했다. 두 팀의 3차전은 오는 26일 삼성생명의 홈구장에서 열린다.
24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2차전을 패한 삼성생명 선수들. WKBL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