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승장] ‘1패 뒤 1승’ 유도훈 정관장 감독 “KCC를 70~80점 대로 묶어야”
유도훈 안양 정관장 감독이 4강 플레이오프(PO·5전3승제) 시리즈를 원점으로 만든 뒤 선수단에 거듭 박수를 보냈다.
정관장은 26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4강 PO 2차전서 부산 KCC를 91-83으로 제압했다.
지난 24일 1차전서 75-91로 졌던 정관장은 이날 특유의 수비력을 앞세워 KCC를 저지하면서 시리즈를 동률로 만들었다. 역대 5전 3승제 4강 PO 1차전 패배 뒤 2차전 승리 팀의 챔피언결정전 진출 확률은 47.8%(11/23)다.
이날 정관장은 리바운드 싸움에서 32-42로 밀렸지만, 상대 턴오버를 16개(정관장 7개)를 유도하며 수비를 공략했다. 정관장의 턴오버 파생 득점은 20점이었다. 또 상대 속공을 단 5점으로 묶으며 자신의 경기 플랜을 실현했다.
유도훈 감독은 경기 뒤 “1차전과 다르게 초반부터 상대 속공, 세컨드 찬스 득점을 줄이려는 목표를 실현했다. 또 우리 선수들이 상대 수비에 적응하며 볼 없는 움직임을 토대로 기회를 잘 만들었다”고 박수를 보냈다.
이날 정관장은 2쿼터 역전에 성공한 뒤 한 때 19점까지 달아나는 저력을 보였다. 이후 추격을 허용한 건 아쉬움이었지만, 유도훈 감독은 “선수들이 나쁜 것도 경험하며 더 숙지하게 될 거”라고 바랐다.
유도훈 감독의 ‘칭찬 릴레이’는 이어졌다. 유 감독은 “베테랑 김종규, 김영현 선수가 분위기 반전에 힘을 보탰다. 전성현 선수도 성공률은 낮았으나, 그가 뛰는 것만으로도 상대에 두려움을 줄 수 있는 선수다. 정관장도, KCC도 많이 힘들지만 우리가 해낼 수 있다는 걸 선수들이 알고 있다. 다음 경기도 준비를 잘 해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관장은 정규리그서 3점슛으로 재미를 보지 못했지만, 이번 시리즈 1,2차전에선 모두 10개 이상의 외곽포를 넣었다. 유도훈 감독은 “KCC와 원주 DB의 6강 PO를 보면, 우리의 신장으로 상대 포워드를 공략하긴 어렵다”며 “결국 외곽에서의 돌파나 다른 공격을 택해야 한다고 봤다. 1차전에선 너무 공격이 정체됐기에 그런 부분을 조정했다. 단순히 3점뿐만 아니라, 2점슛도 어느 정도 뒷받침돼야 한다”고 짚었다.
끝으로 유도훈 감독은 “KCC의 전력을 생각하면 70점대 후반, 80점 초반으로 막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정관장은 오는 28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시리즈 3차전을 벌인다.
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