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치리노스. IS 포토 LG 트윈스 외국인 투수 요니 치리노스(33)가 이번 시즌에만 두 번째로 한 경기 6실점 하며 부진한 모습이다.
치리노스는 지난 2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에 선발 등판해 3⅔이닝 동안 8피안타(2홈런) 6실점을 기록했다. 3월 28일 KT 위즈와의 개막전(1이닝 6피안타 6실점)에 이어 이번 시즌에만 두 번재 6실점 투구. 타선이 터지면서 가까스로 패전은 면했다.
치리노스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6.68로 치솟았다.
지난해 13승 6패 평균자책점 3.31을 기록하며 LG의 통합 우승을 이끈 치리노스는 올해 140만 달러(21억원)에 재계약했다. 그러나 올 시즌 성적은 2승 3패 평균자책점 6.68에 머무른다. 총 8차례 등판 가운데 절반인 4경기에서 4실점 이상의 부진한 투구를 했다.
이에 '치리노스를 바꿔야 한다'는 교체 여론이 늘어나고 있다. 염경엽 LG 감독도 "치리노스는 매일 잘 던져야 한다"는 경고성 메시지를 날렸다. 개막전 선발 나선 치리노스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프로야구 정규시즌 개막일인 2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1회초 LG 선발 투수 치리노스가 역투하고 있다. 2026.3.28 ondol@yna.co.kr/2026-03-28 15:46:35/ <저작권자 ⓒ 1980~202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LG는 이전부터 치리노스 교체 작업을 준비해 왔다. 차명석 LG 단장은 이달 초 마무리 투수 유영찬의 부상 이탈에 따른 고우석을 영입하기 위해 미국으로 출국한 바 있다. 당시 고우석 설득에는 실패했지만, 곧바로 귀국하지 않고 현지에 좀 더 머물렀다. 통상적인 외국인 선수 정보 수집 차원으로 볼 수도 있지만, 이 당시에도 치리노스의 교체를 대비한 것으로 전해진다. 치리노스는 오른 팔꿈치 부상으로 한 달 가까이 자리를 비웠었다.
치리노스는 피안타율이 0.331로 높고, 제구력도 지난해보다 떨어진다. 또한 팔꿈치와 어깨에 부상 염려도 있어, 불안함을 느끼게 한다. 염경엽 감독은 "제구력이 굉장히 좋은 투수였는데 올해는 그렇지 않다. 야구 정말 모르겠다"며 "스위퍼의 스트라이크 비율을 높여야 한다. 스위퍼를 아예 던지지 않으면 투구 패턴이 너무 쉬워져서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고 걱정했다.
LG는 통합 2연패를 노리는 팀이다. 외국인 투수의 역할은 중요하다. 27일 롯데전에서 타선이 터지면서 4연승을 달렸지만, 치리노스의 조기 강판으로 불펜진의 부담이 가중됐다. 이런 경기가 반복되면 장기 레이스의 순위 싸움에서 힘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오락가락 투구로 치리노스가 좀처럼 중심을 잡지 못하면서 LG의 외국인 투수 교체 작업은 더욱 본격화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