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손주영. 구단 제공 LG 트윈스 왼손 투수 손주영이 마무리 전환 18일 만에 월간 세이브 공동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손주영은 5월 3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전 9회 등판해 1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팀의 주말 3연전 싹쓸이를 이끌었다.
손주영의 시즌 성적은 10경기 1승 8세이브 평균자책점 1.59다.
이로써 손주영은 삼성 마무리 투수 김재윤과 함께 월간(5월) 세이브 공동 1위에 이름을 올렸다. 두산 베어스 이영하(5세이브) KT 위즈 박영현(4세이브) 등을 앞질렀다. 구단 제공 특히 손주영은 5월 중순부터 본격적인 마무리 투수로 나섰다. 이를 고려하면 훨씬 놀라운 성적이다. 그럼에도 월간 세이브 공동 1위에 오른 건 선두 LG의 상승세로 인해 세이브 기회도 많았지만, 손주영도 단 한 차례의 블론세이브도 없이 든든한 모습을 보여준 덕분이다.
손주영은 마무리 유영찬의 시즌 아웃으로 LG가 새 마무리를 찾던 시기에 자신도 재활 등판을 겸하면서 염경엽 감독의 클로저 제안을 받아들였다. 지난달 13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개인 통산 첫 세이브를 올린 뒤 멀티 이닝과 연투까지 소화했다.
손주영이 이런 모습을 이어 나간다면 충분히 구원왕 경쟁에도 뛰어들 수 있다. 현재 구원 부문 선두는 삼성 김재윤으로 12세이브를 기록 중이다. 손주영과는 4개 차다. 이어 LG 유영찬과 KT 박영현이 11세이브로 공동 2위,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의 마무리 카나쿠보 유토(9세이브)가 4위로 앞서 있다. 손주영은 롯데 자이언츠 최준용과 함께 공동 5위에 올라 있다. 손주영은 31일 KIA전에서 진땀 세이브를 챙겼다. 이날 안타 2개, 4사구 2개를 내줘 1실점 한 그는 5-3으로 앞선 9회 초 2사 만루에서 아데를린 로드리게스를 유격수 땅볼로 유도해 경기를 매조졌다.
경기 후 그는 "마무리 투수는 올해만 하고 그만하겠다"며 "선발 투수일 땐 만루 위기가 와도 다음이 있지만 마무리 투수는 끝이다. 위기 때는 긴장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마무리 전환 이후) 팀이 상승세를 타고 있어서 만족감을 느낀다"면서도 "힘이 있을 때 선발 투수로서 100승을 하고 싶다는 꿈이 있다. 내년엔 다시 선발로 돌아가야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