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월드컵 공식 계정이 조명한 2014년 손흥민(왼쪽)과 2026년 손흥민의 모습. 사진=FIFA SNS 축구 대표팀 주장 손흥민(34·LAFC)이 개인 4번째이자 마지막이 될 수 있는 월드컵 무대서 새 역사에 도전한다.
대표팀은 12일 오전 11시(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체코와 1차전을 벌인다. 대표팀은 FIFA 랭킹 25위, 체코는 41위다.
대표팀의 핵심은 단연 손흥민이다. 지난 2014년 브라질 대회를 시작으로 매번 대표팀의 주포로 활약한 그는 이번 체코전서 출전한다면 개인 통산 4번째로 대회 본선 무대를 누비게 된다.
이번 월드컵은 손흥민에게 특별하다. 한국 남자 축구 A매치 최다 출전 1위(144경기) 득점 2위(56골)에 오른 그의 마지막 월드컵이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앞선 3번의 월드컵 출전서 3골과 1도움을 기록했다. 그의 공격 포인트는 모두 팬들을 웃고 울렸다. 데뷔 무대였던 지난 2014 브라질 대회 조별리그 알제리전에선 팀이 밀린 상황서 추격 골을 터뜨렸다. 4년 뒤 러시아 대회 조별리그 멕시코전에서도 추격 골을, 이어 독일전에선 팀을 승리로 이끄는 쐐기 골을 책임져 ‘카잔의 기적’을 일궜다.
앞선 두 번의 대회서 모두 16강 진출에 실패한 손흥민은 2022 카타르 대회서 염원을 풀었다. 그는 대회 직전 안와골절이라는 치명적 부상을 입고도 마스크를 착용한 채 그라운드를 누볐다. 비록 득점을 터뜨리진 못했지만, 조별리그 3차전 포르투갈전에서 황희찬의 결승 골을 도우며 팀의 16강행을 이끌었다.
손흥민이 이번 월드컵서 득점한다면 박지성·안정환(이상 3골)을 제치고 한국인 월드컵 최다 득점자가 된다.
손흥민은 올 시즌 소속팀에서 리그 무득점(9도움)에 그쳤다. 하지만 대표팀 소집 뒤 평가전서 2골을 넣으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취재진을 통해선 “다른 인터뷰에서 농담으로 ‘월드컵을 위해 골을 아껴놨나 보다’고 한 적은 있다”고 말하며 자신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