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대표팀 주장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가 ‘라이벌’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와의 월드컵 맞대결 가능성에 대해 입을 열어 눈길을 끌었다.
호날두는 24일(한국시간) 미국 휴스턴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K조 2차전서 선발 출전, 전반에만 2골을 넣는 활약으로 팀의 5-0 완승에 기여했다. 대회 첫 경기서 콩고민주공화국과 1-1로 비겼던 포르투갈은 5골 차 대승으로 앞선 아쉬움을 털었다.
호날두는 이날 활약으로 연이어 대기록을 작성했다. 전반 6분 이번 대회 1호 골, 통산 9호 득점을 신고하며 6개 대회 연속 월드컵 득점에 성공한 최초의 선수가 됐다. 이는 같은 기간 활약한 메시도 이루지 못한 기록이다.
또 전반 막바지 멀티 골을 신고하며 통산 10호 골을 기록, ‘전설’ 에우제비우(9골)를 넘어 역대 월드컵 포르투갈 최다 득점자가 됐다. A매치 230경기서 기록한 통산 145호 득점이기도 했다.
현지 관심사는 단연 호날두와 메시의 경쟁이었다. 바로 전날(23일) 메시는 오스트리아전에서 2골을 몰아치며 대회 5호이자 통산 18호 득점을 신고, 이번 대회와 통산 최다 득점 부문 1위에 올랐다. 호날두가 남은 기간 팀의 승리와 자신의 득점 기록을 세울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또 하나의 화제는 호날두와 메시의 월드컵 맞대결 성사 여부였다. 만약 K조 포르투갈과 J조 아르헨티나가 나란히 1위로 32강에 오른다면, 현 대진표상 8강에서 맞대결이 이뤄질 수 있다. 앞선 5번의 월드컵에서 호날두와 메시가 맞대결을 벌인 적은 없다.
한편 호날두는 경기 뒤 현지 취재진으로부터 관련 질문을 듣자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모르겠다. 그 질문은 큰 의미가 없기 때문”이라며 난색을 보이기도 했다. 이어 “(성사된다면) 최고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오늘 가장 중요했던 건 조별리그를 통과하기 위해 승리하는 것이었다”라고 답했다.
포르투갈은 오는 28일 콜롬비아와 조별리그 3차전을 벌인다.
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