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전]이기혁, 이른 실점 아쉬움 토로…“32강 기회 오면 절실하게 뛰겠다”
이건 기자
이기혁이 선제 실점의 여파가 아쉬웠다고 말했다.
한국은 25일 멕시코 몬테레이에서 열린 남아공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A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0-1로 졌다. 1승 2패 승점 3을 기록한 한국은 조3위에 그쳤다.
경기 후 KBS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이기혁은 "준비 과정 자체가 부족했다기보다는, 전반 초반 팀의 실수와 이른 실점이 경기 흐름을 어렵게 만들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역습에 대비해 준비했지만, 예상보다 빠른 실점이 나오면서 팀 전체가 조급해졌고, 그 여파로 준비한 경기력이 제대로 나오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기혁과의 일문일답
-멕시코 팬들에게 한마디 해달라. 멕시코에서 3경기를 치렀는데 팬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나.(외신 기자)
▶같은 나라 팬들도 아닌데 멕시코에서 한국을 응원해준 점에 감사하다. 다만 그런 응원에 결과로 보답하지 못한 점은 매우 아쉽다. 멕시코 팬들이 한국을 응원해준 것은 정말 고마운 일이라고 생각한다.
-밖에서 봐도 어려운 경기였는데, 준비가 제대로 되지 않았던 것인지, 아니면 상대가 더 강하게 나온 것인지 궁금하다.
▶준비는 열심히 했고 남아공의 역습에도 잘 대처하려고 했다. 다만 전반에는 팀의 실수로 경기 흐름이 뜻대로 풀리지 않았다. 또 실점이 이르게 나오면서 팀이 급해졌고, 그 여파로 원활한 경기력이 나오지 못한 것 같다.
-이 경기와 별개로 멕시코 득점 상황마다 환호성이 많이 터졌는데, 이를 인지하고 있었는지, 또 선수들 간 소통에 어려움은 없었는지 궁금하다.
▶소통이 안 됐다고 말하는 것은 핑계라고 생각한다. 경기 상황에 더 집중하려고 했고, 멕시코 경기와 별개로 한국이 이기거나 비기기만 해도 자력으로 올라갈 수 있었던 만큼 그 기회를 잡는 데 더 집중하려 했다. 하지만 그런 노력이 결과로 이어지지 않아 매우 아쉽다.
-결과는 아쉽지만 아직 대회가 끝난 것도, 탈락이 확정된 것도 아니다. 남은 기간 어떤 자세와 마음가짐으로 준비할 생각인가.
▶만약 32강에 올라가게 된다면 정말 힘겹게 올라가는 32강이 될 것이다. 그만큼 선수들과 더 간절하게 경기에 임해야 한다. 32강 진출 기회는 흔하게 오는 것이 아니고 모두가 절실하게 바라고 있는 만큼, 그 기회가 온다면 선수들이 한마음으로 철저히 준비해 절실하게 뛰어야 한다.
이건 기자 gunlee@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