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리안 음바페(왼쪽)와 아슈라프 하키미. 사진=게티이미지/AFP 연합뉴스 강한 8개 팀만 살아남았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8강 4경기 중에서도 프랑스와 모로코의 대결을 눈여겨볼 만하다.
프랑스와 모로코는 10일 오전 5시(한국시간) 미국 보스턴 스타디움에서 대회 8강전을 치른다. 두 팀은 2022년 카타르 대회 준결승에서 만났는데, 당시엔 프랑스가 2-0으로 이기고 결승에 올랐다.
스타 군단의 맞대결 속에서도 시선은 두 주장에게 향한다. 프랑스와 모로코의 캡틴인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와 아슈라프 하키미(파리 생제르맹)는 2021년부터 2024년까지 PSG에서 한솥밥을 먹었다.
1998년생 동갑내기인 음바페와 하키미는 ‘절친’이다. 지난해 12월 음바페가 하키미의 초대를 받아 모로코와 말리의 2025 아프리카 네이션스컵(AFCON) 조별리그 경기를 관전하기도 했다. 그라운드에서 음바페와 찰떡 호흡을 과시했던 하키미는 과거 “우리는 축구를 넘어선 친구”라며 애정을 드러낸 적도 있다.
모로코와 경기를 마친 뒤 아슈라프 하키미와 유니폼을 바꿔 입은 킬리안 음바페. 사진=EPA 연합뉴스 둘은 대표팀 행보마저 비슷하다. 음바페는 2017년 3월 18세의 나이로 데뷔해 A매치 103경기에 출전해 63골 42도움을 기록했다. 그는 프랑스 역대 최다 득점 보유자다. 하키미는 17세 때인 2016년 10월 모로코 대표팀에서 첫선을 보인 뒤 101경기(12골 21도움)에 나서며 자국 역대 최다 출전 2위에 올라 있다.
음바페와 하키미는 각 포지션에서 세계 최고의 선수로 꼽힌다. 최전방 공격수인 음바페는 이번 대회 5경기에서 7골(2도움)을 몰아치며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8골)에 이어 득점 공동 2위를 달리고 있다. 오른쪽 수비수인 하키미도 5경기에서 1골 2도움을 올리며 공수에서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킬리안 음바페와 아슈라프 하키미가 포옹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AFP 연합뉴스 이제 둘은 친구가 아닌 적으로 만난다. 4강 티켓은 단 한 장이다.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음바페와 하키미의 우정도 잠시 멈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