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축구 전설 웨인 루니(은퇴)가 월드컵 결승전 하프타임에 펼쳐진 쇼를 두고 "쓰레기 같았다"고 발언해 눈길을 끌었다.
영국 매체 더 선은 20일(한국시간) "루니는 월드컵 결승전의 '쓰레기 같은' 하프타임 쇼가 엇갈린 평가를 받은 후 매서운 평가를 내렸다"고 조명했다.
이날 미국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에선 스페인과 아르헨티나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이 열렸다. 화려한 대진만큼 눈길을 끈 건 30분에 가까운 하프타임 쇼였다. 마돈나, 방탄소년단(BTS), 저스틴 비버, 샤키라 등 스타들이 경기장에서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국제축구평의회(IFAB)에 따르면 전반전과 후반전 사이 휴식 시간은 15분을 초과해선 안 되지만, 이번 결승전에선 달랐다.
하프타임 쇼에 대한 평가는 엇갈리지만, 루니는 BBC 스포츠를 통해 가감 없이 자신의 감정을 드러냈다. 매체에 따르면 그는 '가장 좋았던 순간'을 묻는 말에 "솔직히 말하면, 끝났을 때였다"면서 "나는 저 아티스트들 중 많은 이들을 좋아하지만, 내 생각엔 쓰레기 같았다"라고 평했다.
더 선은 "루니의 솔직한 답변은 BBC의 월드컵 결승 패널들을 폭소하게 만들었다. 진행자 가비 로건, 마이카 리차즈, 조 하트 모두 웃음을 참느라 진땀을 뺐다"라고 조명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선 스페인이 연장 후반 터진 페란 토레스(바르셀로나)의 결승 골을 앞세워 아르헨티나를 1-0으로 눌렀다. 스페인은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 이후 16년 만에 세계 정상 자리를 꿰찼다. 스페인은 A매치 연속 무패 기록을 38경기로 늘리며 이 부문 신기록을 썼다. 월드컵 단일 대회서 단 1실점을 허용한 것도 스페인이 처음이다.
디펜딩 챔피언 아르헨티나는 첫 90분 동안 슈팅을 1개도 기록하지 못하는 부진 속에 고개를 떨궜다.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도 스페인의 철통 수비에 막혀 대회 2연패에 좌절했다.
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