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준용은 29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 가서 도전을 하려고 한다”고 선언했다.
초교 시절부터 매번 꿈만 꿨다는 최준용은 “커리어도 좋고 한국에서 많은 도전을 했는데, 항상 뭔가 아쉬웠다. 인정해 주신 분들도 많았지만, 우물 안 개구리라고 하는 이들도 많았다. 여러 말을 들으면서 스스로에게 계속 질문해도 뭔가 후회와 아쉬움이 컸다”면서 “나는 남들이 봤을 때 하고 싶은 거 다 하는 사람, 뭐든지 도전하는 사람인데 막상 도전하고 싶은 꿈에 한 번도 도전하지 못했다. 지금이 아니면 안 된다는 생각이 컸다”고 전했다.
2016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2순위로 서울 SK에 입단한 최준용은 그간 정상급 선수로 활약했다. 2023년부터 KCC 유니폼을 입고 ‘슈퍼팀’ 일원으로 코트를 누볐다.
2025년 부상과 난조를 겪었던 최준용은 지난 시즌 찬란한 한 해를 보냈다. KCC의 챔피언 결정전 우승을 이끌며 본인이 왜 최고인지를 증명했다.
대표팀 최준용과 에디 다니엘이 6일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린 일본과의 2027 FIBA 월드컵 아시아 예선 1라운드 6차전 중 환호하고 있다. 사진=대한민국농구협회 국내에서 대우받으며 농구할 수 있지만, 도전을 택한 그는 “(미국에서) 아무도 모르는 내가 이 농구 실력으로 어느 위치까지 갈 수 있는지, 진짜 NBA와 G리그를 갈 수 있는지 맨땅에 헤딩하는 느낌으로 간다”고 표현했다.
1994년생으로 32세인 그는 적잖은 나이에 도전을 외쳤지만, 오히려 “지금 내 위치에서 이 나이에 (미국으로) 나간 사람이 없지 않은가. 그래서 나는 내게 가장 빠르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후배들에게 좋은 영향이 있길 바란다”며 “시원하게 실패하고 돌아오겠다. 그 실패가 내게는 너무나 큰 성공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무릎 수술을 받은 최준용은 8월 초 미국으로 넘어가 2주간 재활에 매진할 예정이다. 그는 “8월 말부터 ‘한국인도 농구를 잘한다’는 광고를 하고 오겠다”고 힘줘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