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김용국 해설위원, 김대진 캐스터. (사진=김대진 제공) 각본 없는 드라마. 흔히 스포츠 경기를 지칭하는 말인데, 이 무각본 무대본 드라마를 무려 20년째 시즌 전 경기 입으로 풀어가고 있는 ‘보통 아닌’ 사람이 있다. TBC 대구방송에서 2007년부터 지금까지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중계를 맡고 있는 김대진 캐스터다. 십 년이면 강산도 바뀐다는데, 강산이 두 번이나 바뀔 정도로 긴 시간 동안 여러 명이 거쳐간 그의 옆자리를, 지금은 김용국 해설위원이 함께 하고 있다.
지상파, 케이블 TV 채널에서 진행되는 여느 중계방송과 달리, 이들의 중계는 특별하다. 지역 방송국답게 해당 지역을 연고지로 삼고 있는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만을 중계한다는 점이다. 지금은 자신이 응원하는 팀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진행하는 ‘편파 라이브 스트리밍’이 흔한 유튜브 콘텐츠가 됐지만 한 팀에 대한 애정을 듬뿍 담아 하는 중계 콘텐츠로 최장수인 이 TBC 보이는 라디오 라이브 프로야구 중계는, 명백히 편파 아닌 ‘편애중계’를 표방한다.
“만약 다른 방송사에서 다른 팀 중계를 했다면 아무리 야구를 좋아하더라도 이렇게 길게 하기 쉽지 않았을 것 같은데, 처음부터 이렇게 내가 좋아하는 팀의 경기를 중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저는 정말 행복한 덕후 같아요.” (김대진)
지난 23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일간스포츠와 만난 김대진 캐스터는 ‘덕업일체’ 삶에 대한 즐거움과 감사함을 밝히며 미소 지었다. 경상북도 예천군에서 태어난 오랜 ‘삼린이’ 출신인 김대진 캐스터는 “역으로 경기가 지면 거기서 받는 스트레스도 엄청나지만 이기는 경기의 쾌감과 짜릿함은 말로 설명할 수 없을 정도”라며 “늘 감사하는 마음, 즐기는 마음으로 중계하고 있다”고 말했다.
2007년부터 TBC 캐스터로 활동한 그가 프로야구 중계의 첫 단추를 꿴 건 2006년 롯데와의 사직 3연전 ‘대타’ 중계였다. “당시 중계를 하던 선배님이 출산휴가를 간 사이 잠시 도와준 게 지금까지 내 일이 될 줄은 몰랐다”고 캐스터로서의 시작을 떠올린 그는 “모든 게 다 어렵지만 야구는 모르는 게 계속 나오고, 하면 할수록 어렵더라”면서도 “그런 것들이 또 하나의 재미가 된 것 같다. 늘 똑같다면 지치고 질릴 수 있는데, 지치지 않게 해주는 매력이 있더라”고 말했다. 지역 방송사의 라디오 중계라는 현실적 한계로 인해 지상파·스포츠 전문 채널 중계진에 비해 턱없이 적은 제작 인력 속 일당백 이상의 역할을 소화하고 있는 그의 노트는 경기 중간 라디오 연결을 위해 그날의 경기 내용을 요약한 원고와, 지난 경기의 복기, 당일 경기를 준비하며 써둔 각종 메모 등으로 빼곡하다.
그와 호흡을 맞추고 있는 김용국 해설위원은 1985년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 태평양 돌핀스에서 1995년 은퇴한 뒤 여러 프로팀의 코치, 유소년 및 아마추어 감독직 등을 거쳐 2023년부터 4년째 TBC 해설위원으로 활약 중이다. 김용국 위원은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야구를 시작해 지금 52년째 야구와 함께 살고 있다. 다양한 현장에서 여러 경험을 해봤는데, 현장에서 나온다면 해설도 괜찮겠다 생각하던 차에 지인으로부터 연락이 와 해설을 하게 됐다. 비록 은퇴는 다른 팀에서 했지만 내 고향팀이자 소속팀에서 코치도 하고 우승도 함께 하고 했는데, 다른 곳 아닌 삼성에 와야 하지 않겠나 하는 마음이 있었다”고 말했다.
4년차 해설의 근황도 전했다. 그는 “3년 전보다 (해설 실력이) 늘어난 것 같긴 하지만 아직 멀었다”면서도 “팀이 많이 이겨주니 나는 운이 좋은 사람이다. 또 김대진 캐스터 덕분에 산다”고 선수들과 파트너에 대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대구에서는 물론, 원정경기 중계를 갈 때도 지하철에서 자신을 알아보는 야구팬들이 인사를 건네주곤 해 신기하고 재미있는 경험을 하고 있다며 너털웃음을 짓기도 했다.
두 사람의 중계에 대한 반응은 심상치 않다. 삼성 라이온즈 팬들 사이에선 TV는 켜두되 음소거 해두고 이들의 보이는 라디오 중계를 메인으로 둔다는 사람도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스트리밍 생중계의 고정 시청자도 일 평균 6~7천 명 이상이다. 김용국 위원의 구수한 사투리 덕분에 ‘막걸리 중계’라는 애칭도 얻고 있는데, 이에 대해 김용국 위원은 “김대진이 하면 막걸이 같은 이야기가 안 나오는데 내가 하니까 그런 것”이라고 자진납세 하며 웃었다.
“‘옆집 아저씨와 야구 보는 것 같다’는 얘기도 많이 하시더라고요. 처음엔 내가 못 하니까 그렇게 얘기하는 것 같았어요. 처음에 멍할 땐 아무 말도 못 하고, 해설도 짧아 옆에서 (김대진 캐스터가) 툭툭 치기도 했어요.(웃음) 이기고 있을 땐 얘기가 술술 나오는데 지고 있으면 그게 잘 안 되더라고요.”(김용국)
옆에서 듣고 있던 김대진 캐스터는 “해설위원에 따라 제 스타일도 조금씩 달라진다. 진중한 해설위원이면 저도 그 분위기에 맞춰 가게 되는데 김용국 위원님이 워낙 유쾌하고 긍정적인 분이셔서, 위원님 분위기에 맞춰 하다 보니 분위기가 더 살아나는 것 같고 거기서 재미를 느끼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다”고 엄지를 치켜 세웠다.
막걸리 한사발 들이킨 듯 한 텐션과 더불어, 족집게 해설과 예측으로 팬들 사이에 유명하다 하자 김용국 위원은 쑥스러워 하면서도 “느낌이 올 때가 있긴 하다. 그런 상황에선 ‘이 선수가 이렇게 해줘야 하는데’라고 말하면, (선수가)딱 해주더라. 그러면 너무 기분 좋고, ‘달성공원 앞에 가서 돗자리 한 번 깔고 앉으라’는 반응도 나오더라. 또 몇 달 전에는 ‘전설의 해설’이라고도 하던데, 그냥 막 말하는 이런 해설은 처음 들어본다며 ‘전에 없던 해설’이라고”라고 눙치며 박장대소를 자아냈다.
김대진 캐스터도 “우리 중계에 대해 ‘막걸리 마시고 하는 듯한 중계’ ‘편안한 동네 형님과 보는 중계’라는 반응 해주시는 게 너무 좋다. 같은 팀 응원하면서 느끼는 맛 아닌가. 중립중계 하면 절대 나올 수 없는 맛”이라며 반색했다. 그러면서 “중계는 캐스터의 색으로 가는 건 아니다. 해설위원의 매력에 따라 달라지는 것인데 친근한 느낌으로 봐주시는 게 감사하고, 사투리를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도 일부 있지만 우리 중계를 삼성 팬들이 많이 봐주시는 만큼 그런 점이 우리의 가장 큰 매력인 것 같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도 두 사람은 절대적으로 ‘편파중계’ 아닌 ‘편애중계’임을 강조했다. “편파중계 하면 절대 안 되죠. 10개 구단이 다 친한 후배, 친구들인데요. 우린 편애중계입니다. 상대팀도 정확하게, 좋은 건 좋다고 얘기해주고, 다른 팀을 비난하거나 혼내는 건 없어요. 혼내면 삼성을 혼내지, 다른 팀에겐 절대 안 합니다.”(김용국)
편애중계라 가능한 또 한 가지는, 각 선수들의 강점과 약점, 특징에 대해 어느 중계진보다 잘 알고 소개한다는 점이다. “선수들은 전혀 모를텐데, 예를 들어, 원태인 선수의 데뷔 이후 모든 투구를 단 한 번도 빼놓지 않고 1구 1구 다 본 사람은 대한민국에 김대진 밖에 없을 거에요. 포수도, 감독도, 팬들도 다 바뀌니까. 대한민국에서 유일하게 저만 데뷔 시즌부터 지금까지의 공을 단 하나도 빼놓지 않고 본 것일텐데, 그렇게 꾸준히 지켜보다 보면 보이는 지점이 분명 있죠. 관심이 있고 장단점을 아니까, 안타까운 거고, 그런 아쉬움과 안타까움이 중계에 녹아드는 것도 있어요. 또 위원님은 워낙 현역으로, 코칭스태프의 눈으로 선수들을 보시니까 그런 점들이 보이실 것 같아요. 편애중계를 하는 우리만 할 수 있는 거죠. 중립중계라면 그렇게 하긴 어려울 겁니다.”(김대진) 아쉬운 플레이가 나왔을 때는 누구보다 냉철하고 따끔한, 하지만 피와 살이 될 조언을 아끼지 않는 해설은 매 경기마다 깊은 인상을 남긴다.
내친김에 서로에 대한 ‘칭찬 한스푼’을 부탁하자 답변이 앞다퉈 나왔다. 먼저 김대진 캐스터는 “위원님은 정말 예스맨이시다. 내가 한참 어리고 형님이신데도, 내가 뭘 해달라고, 하자고 했을 때 단 한 번도 NO 하신 적이 없다. 무한 긍정맨이자 예스맨이시다. 정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기분 좋은 칭찬을 듬뿍 받아든 김용국 위원은 김대진 캐스터에 대해 “대한민국 최고의, 넘버원 캐스터”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대한민국 1등이다. 현장 생중계를 전 경기 다 한 사람은 대한민국에서 우리 둘 밖에 없다”며 “생중계 하면서 해야 하는 그 많은 일을 혼자 다 해내는 걸 보면 정말 대단하다. 김대진 캐스터와 함께 하는 것은 복”이라고 말했다.
그렇게 쉼 없이 달려온 끝에 김대진 캐스터는 지난 4월 5일 KT전을 통해 2500경기 중계라는 대기록을 세웠고, 다음 달이면 2600경기 중계라는 또 다른 기록을 수립하게 된다. 김대진 캐스터는 “좋아하는 팀을, 이렇게 좋아하는 마음으로 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프리랜서임에도 계속 할 수 있게 해주신 TBC에 너무 감사한 일”이라며 삼성 라이온즈 중계와 함께 한 지난 20년을 돌아봤다.
“2007년부터 중계를 했는데, 2007 시즌 개막에 맞춰, 3월에 결혼했죠. 그러고 20년 가까이 살면서 아이 둘 낳고, 아이들도 엄마 뱃속에서 중계 들으며 태교를 했는데, 시즌 절반은 빈자리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아내가)그걸 채워주는 부분이 있었기 때문에 이렇게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또 건강한 몸과 목을 주신 부모님께 감사드리고, 제가 저 스스로에게 한 ‘이건 너만이 할 수 있는거야’라는 약속이 지켜질 때마다 저 자신을 응원하면서 끝까지 최선을 다짐하고 있습니다. 2500경기, 2600경기라는 숫자가 주는 의미도 크지만, 저는 제가 이 경기를 단 한 번도 내어주지 않고, 지켜왔다는 게 스스로에게 가장 자랑스러운 부분이에요.”(김대진)
(왼쪽부터) 김용국 해설위원, 김대진 캐스터. (사진=김대진 제공) 김용국 위원 또한 지난 시간을 소회를 전했다. “야구를 시작한 이래로 1년도 쉰 적이 없어요. 내가 아플 때, 내 자리에서 누가 대신 하는 걸 못 보는 타입이었죠. 누가 내 자리에 있으면 아파도 참고, 깁스 풀고 나서서 했어요. 누구나 그렇겠지만 내 자리를 지키기 위해 늘 연습하는 스타일이었습니다. 지금 해설도, 내가 못 하면 바뀔 수도 있겠지만 그 전까지는 최선을 다 하려고 하고 있어요. 사투리를 계속 써도 되나, 더 세련되게 해야 하는데 라는 생각에 바꾸려고도 해봤지만, 반대로 또 그걸 좋아하고 재미있어 해주시는 분들도 계시니까요. 응원해주시는 데 감사함을 느끼며 매일 노력하고 있습니다.”(김용국)
두 사람은 야구와 함께 해 온 시간들 속 갖게 된, 야구와 관련한 자신만의 인생 철학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김용국 위원이 먼저 “야구는 진짜 인생”이라며 입을 열었다. “야구는 정말 인생살이랑 거의 똑같다고 보면 됩니다. 잘될 때도 있고, 안 될 때도 있는 거죠. 안 될 때 어떻게 빠르게 잘 해서 원래 페이스대로 내려오고, 내려오는 걸 잘 해야 해요. 위에서 헤매지 말고, 조금은 내려놓고 밑에서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가짐이 중요하죠. 인생도 오르막내리막이 있듯이, 야구도 그런 것 같아요.”
그런가하면 김대진 캐스터는 “야구에는 대타가 있지만 인생에는 대타가 없다”며 야구 중계를 하며 자신의 자리에서 늘 최선을 다 하는 자세를 몸소 실천하고 있음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최근 박진만 감독이 잘 하는 게 대타 작전인 것 같더라. 야구에선 대타가 정말 중요한 건데, 아이러니하게도 우리 인생에는 대타가 없다. 내 인생을 대신 살아줄 대타가 없기 때문에, 맡겨진 것에 늘 최선을 다 해야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인생의 팔할이 야구로 채워졌다 해도 과언이 아닐 천생 ‘야구인’인 두 사람의 현재의 열정 온도는 몇 도 정도일까. 김용국 위원이 먼저 심플하게 ‘35℃’라며 말을 이어갔다.
“아침에 일어난 직후부터 잠들기 직전까지. 현장에 있는 게 아니어도 늘 제일 먼저 드는 생각이 ‘오늘은 누가 던지지?’ ‘오늘 누가 아팠지?’ 등 야구 생각이에요. 매일 해설할 준비부터 한다는 게, 달라진 거죠. 살면서 너무 야구만 했는데도, 지금도 제가 봐도 열정이 아직까지도 있어요. 지금도 배팅볼 던져주고 싶고 그런 걸요.”
흡사 체온에 가까운, 지속 가능성 충분한 이 숫자의 이유에 고개를 끄덕이던 김대진 캐스터도 “인생의 절반 이상이 야구 중계였다. 방송 경력 26년 중 20년이 야구 중계고, 삶의 시계가 야구를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으니 내 삶이 야구인 셈인데, 위원님이 35℃라 하셨으니, 나는 그런 의미에서 열정 온도는 36.5℃로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야구가 인생이 돼 버렸다. 놓치지 않고 꾸준히 해왔고, 기회가 주어진다면 더 꾸준히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사진=유튜브 캡처. 현재 1위를 달리고 있는 팀의 하반기 전망도 내놨다. 최근 페덱, 보스 등 메이저리그 출신의 걸출한 선수들을 보강하며 가장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음을 명징하게 드러낸 만큼, 김용국 위원은 “구단에서 좋은 선수를 데려와준 만큼 선수들이 더 힘 내주면 좋겠다. 올해 아니면 언제 우승할지 모를 정도로 좋으니 뒤도 돌아보지 말고 달려 피니시 라인을 1등으로 통과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대진 캐스터 또한 우승을 향한 원대한 도전의 성공 가능성을 점치며 결정적 한 수로 최형우 선수 영입을 꼽았다. “박진만 감독 2기를 맞아 가장 달라진 점 중 하나가 최형우 선수의 영입이었고 이는 비시즌 동안 가장 놀라운 소식이기도 했어요. 개인적으로 제가 유일하게 갖고 있는 마킹 유니폼이 최형우 선수의 유니폼이었는데 떠난 선수였기 때문에 10년 가까이 못 꺼냈었었어요. 사실 최형우 선수가 떠날 때 굉장히 아쉬웠기 때문에 다시 돌아올거란 생각을 못 했었는데 그 선수가 돌아온 거죠. 최형우 선수가 돌아옴으로써 분위기가 확실히 바뀐 것 같습니다. 팀의 구심점 역할은 물론, 선수들에게 주는 자극이 상당하죠. 그런 자극이 계속 이어지고 있고 안 될 것 같은 경기를 잡아가는 걸 보니, 여기서 더 떨어지지만 않는다면 많은 삼성 팬들이 그동안 기다리셨던 한국시리즈 직행도 가능하지 않을까 싶어요.”(김대진)
인터뷰 말미, 삼성 라이온즈 팬들에게 감사를 덧붙인 이들은 팀에 대한 애정도 거듭 당부했다. “해설을 아직도 참 세련되게 못 해서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계속 잘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만 쉽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나도 남들처럼 잘 해보고 싶은데. 그래도 고향이고 하니까 사투리 팍팍 쓰더라도 이해해 주시고요.(웃음) 좀 더 애청자들께 재미있게 다가가고 싶은데, 이건 선수들이 잘 해줘야 합니다. 선수들이 잘 해주면 재미있는 이야기도 더 많이 나옵니다. 우리 선수들 격려 많이 해주십시오.”(김용국)
“편애중계입니다. 전 경기 중계하고 있고요. 보이는라디오 나오면서 더 좋아해주시는 것 같습니다. 우리 중계가 아쉬운 부분도 있을거고, 다 좋은 것만 있진 않겠지만 예쁘게 봐주시고, 같은 마음으로 응원한다 생각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저희가 삼성이 한국시리즈에 가면 가발을 쓰고 중계 하기로 공약을 내놨는데, 여건이 된다면 올해 우승시 팬들과 함께 막창집에서 고기 구워 먹으며 막걸리 한 잔 함께 하는 시간도 꼭 갖고 싶습니다. 겨울 외투 두툼하게 입고 우승을 만끽할 수 있으면 좋겠네요.”(김대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