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런 엘킨스. 사진=엘킨스 SNS ‘미국판 좀비’ 대런 엘킨스가 종합격투기(MMA)계를 떠날 예정이다. 본인이 직접 ‘마지막’을 말했다.
미국 매체 MMA 마니아가 6일(한국시간) 공개한 인터뷰에서 엘킨스는 “이게 마지막”이라고 공언했다.
엘킨스는 오는 9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메타 에이팩스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284: 감롯 vs 살킬드’ 메인카드에서 야디에르 델 바예(쿠바)와 페더급(65.8kg) 매치를 치른다.
이 경기가 엘킨스의 ‘라스트 댄스’가 될 전망이다.
그는 “나이가 들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부상을 더 자주 당하기 시작했다. 훈련을 많이 할수록 예전보다 몸에 무리가 더 많이 간다. 이제 그만둘 때가 된 것”이라고 했다.
18984년생인 엘킨스는 42세다. 경량급 파이터라는 것을 고려하면 은퇴를 하고도 한참 지났을 나이다.
아울러 그는 프로 통산 41전(29승 12패)을 치른 베테랑이다. 2010년부터 UFC에서 싸운 엘킨스는 지난해까지 옥타곤에서만 30전을 치러 19승 11패를 거뒀다. 오랜 파이터 생활로 대미지가 누적됐을 만하다.
대런 엘킨스. 사진=엘킨스 SNS 엘킨스는 “사실 한동안 (은퇴를) 고민해 왔고, 가족들과도 상의했다”면서 “난 항상 옥타곤에서 글러브를 벗고 은퇴하고 싶었다. 대부분의 사람은 그런 기회를 얻지 못하지 않는가. 계약이 해지되거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은퇴를 선언해야 하는 게 예삿일이다. 그래서 난 직접 옥타곤에서 은퇴하고, 떠나고 싶었다”고 전했다.
후회는 없다. “힘든 결정이 아니었다”는 그는 “생각보다 더 오래 버텼다. 막 싸움을 시작한 22세의 엘킨스에게 42세가 돼서도 싸우고 있을 거라고 말했다면, 난 당신을 비웃었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지금 여기 있다. 내가 정말 좋아하는 일을 하며 즐겁게 보내고 있다”며 만족을 표했다.
옥타곤을 떠나면 MMA와 관련된 일은 아예 하지 않을 예정이다. 그는 “내 MMA 경기는 피투성이”라며 “아내에게 그런 건 쳐다보지도 않겠다고 말했다”고 단언했다.
단단한 맷집을 보유한 엘킨스는 ‘좀비’처럼 맞아도 전진하는 스타일의 파이터다. 세월이 흘렀지만, 기량도 여전하다. 그는 최근 5경기에서 3승(2패)을 따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