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웅. (사진=물고기뮤직 제공)
‘팔방미남’ 임영웅이 오는 8일 데뷔 10주년을 맞는다.
2016년 여름, 가수로서 첫발을 뗀 임영웅은 언제 어느 곳에서나 묵묵히 노래해 온 무명의 ‘트롯 신성’의 시간을 지나 데뷔 4년 만인 2020년 3월, TV조선 ‘미스터트롯1’에서 최종 우승자인 ‘진’의 자리에 오르며 전 국민이 다 아는 ‘트롯 스타’로 도약했다. 음원, 음반, 공연 그리고 방송 예능까지. 다방면에서 어마무시한 파괴력을 보여주고 있는 그는 지난해 정산금을 포함해 150억 원이 넘는 수익을 발생시킨 것으로 알려진, ‘걸어다니는 중소기업’ 그 자체다.
글로벌 K팝 스타들은 물론, 솔로 가수로서 가히 넘기 힘든 체급이 된 임영웅이지만, 여전히 그의 행보는 오롯이 팬덤 영웅시대를 향해, 영웅시대와 함께 이어지고 있다.
임영웅. (사진=물고기뮤직 제공) 무대 위 임영웅이 압도적 가창력과 감성으로 관객의 눈과 귀를 홀렸다면, 맨몸으로 꿋꿋이 일궈낸 스토리로는 대중의 마음까지 사로잡았다. 넉넉하지 않은 환경에 다양한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유지하면서도 노래에 대한 꿈을 잃지 않고 달려온 여정에 감화된 대중은 스스로 ‘영웅시대’를 자처했다. 그리고 임영웅이 보내온 지난 시간과 현재 그리고 미래를 온몸으로 응원하는 든든한 우군으로 특별한 팬덤력을 보여주고 있다.
그의 공고한 팬덤은 여러 사유로 이탈자가 발생하는 타 팬덤과 달리 유독 끈끈한데, 여기에는 ‘한 끗’ 차이의 정서적 유대감과, 마음을 마음 속에만 담아두지 않고 직접 말과 해동으로 표현하는 임영웅의 ‘적극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임영웅. (사진=물고기뮤직 제공)
영화 '임영웅│아임 히어로 더 스타디움' 언론배급시사회 및 무대인사가 22일 오후 서울 용산구 용산CGV아이파크몰에서 열렸다.
많은 팬들이 가수 임영웅을 기다리고 있다.
서병수 기자 qudtn@edaily.co.kr /2024.08.22/
무명 시절의 서사와 ‘미스터트롯’을 통한 성장 과정을 지켜본 팬들에게 임영웅은 ‘내가 좋아하는 스타’를 넘어, ‘내가 키워낸 자식’이자 ‘삶의 위로를 준 동반자’에 가깝다. 특히 은퇴·자녀 독립·황혼기에 접어들며 파편화되는 개인의 삶 속에 높인 중장년층 팬들에게 마치 아들·손주 같은 느낌으로 다가가는 임영웅은, 팬들 스스로 강한 연대의식을 형성하게 하는 존재다.
음원 총공, 투표, 콘서트 관람 등 단순한 팬 활동을 넘어 지역사회 봉사 및 구호 활동, 기부 등을 통해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는 주체가 되게 만들고 사회적 존재감을 부여한다. 이에 전국의 영웅시대 지부들이 앞다퉈 팬덤 명의로 선행을 실천하며 건강한 덕질을 이어가고 있는데, 이는 스타의 이미지에도 확고하게 긍정적인 영향으로 다가간다.
임영웅. (사진=물고기뮤직 제공) 그런 팬들을 향한 임영웅의 살뜰하고 헌신적인 케어 그리고 직접적이고 꽤나 잦은 ‘표현’ 또한 팬들의 충성도를 높인다. 딱딱한 좌석에 앉을 팬들을 배려해 공연장 전석에 방석을 제공한다던가, 어르신들을 위한 맞춤형 쉼터를 비롯한 편의시설 확충 등 세심한 배려 등이다.
특히 임영웅은 ‘팬 퍼스트’ 기조가 뚜렷한 스타다. 자신의 선택을 팬들이 어떻게 느끼고, 자신의 선택이 팬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 지에 대한 고려가 뚜렷한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광고업계의 0순위지만 더욱 신중하게 판단하고 결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영웅이 구설 없이 안정적으로 활동을 이어가는 만큼 이탈의 유인, 이유도 없다.
임영웅. (사진=물고기뮤직 제공) 현재 임영웅은 9월 4~6일까지 3일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지는 단독 콘서트 준비에 여념이 없다. 데뷔 후 두 번째 스타디움 공연을 맞아 임영웅은 2024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의 공연보다 한층 업그레이드 된 퍼포먼스를 준비하며 한여름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는 전언이다. ‘히어로노믹스’라는 표현이 나올 정도의 막강한 경제효과를 창출하고 있는 임영웅이 고양 스타디움에서 3일의 단독 공연으로 또 한 번 역사를 쓸 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