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백수장 / 사진=본인 제공
배우 백수장이 ‘킬러들의 쇼핑몰2’를 통해 눈도장을 찍었다.
12일 막을 내린 디즈니플러스 ‘킬러들의 쇼핑몰’ 시즌2(이하 ‘킬쇼2’)는 독한 인수인계를 마치고 쇼핑몰 머더헬프의 새로운 대표가 된 정지안(김혜준)이 살아 돌아온 삼촌 정진만(이동욱)과 함께 바빌론 글로벌 세력에 맞서 본격적인 반격을 펼치는 이야기를 그린다.
백수장은 시즌2에 새롭게 등장하는 곽철승을 연기했다. 용병 집단 ‘바빌론’을 떠나 정진만의 조력자가 되는 인물이다. 탈북민 출신으로 김일성종합대학 출신의 엘리트로 그려진다. 백수장은 자연스러운 북한 사투리와 밀도 높은 감정선으로 곽철승을 빚어내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여기에는 백수장의 노력이 뒷받침됐다. 백수장은 전형적인 미디어 속 북한말을 답습하지 않기 위해 평양 사투리를 중점적으로 익혔다. 실제 북한 군인 출신이자 영화 ‘탈주’의 모델이기도 한 배우 정하늘의 지도를 받으며 사투리뿐만 아니라 인물의 태도 전반을 치열하게 다듬었다.
백수장은 또 곽철승이 이익만을 쫓는 용병의 삶 대신, 조력자의 길을 택한 이유를 ‘가족 같은 마음의 유대감’에서 찾았다. 그는 단순히 화려한 액션을 보여주는 것을 넘어, 돈보다 귀한 ‘정’(情)이라는 내밀한 감정선을 연기에 담아내고자 했다.
백수장은 “’킬쇼2’ 대본을 처음 받았을 때, 주인공 측의 핵심 조력자 중 한 명이라는 점에 큰 매력을 느꼈다”며 “정진만, 정지안, 파신 등 이미 잘 구축된 캐릭터들의 세계관 속에 함께 존재할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 가슴이 벅찼다”고 전했다.
‘킬러들의 쇼핑몰2’ 스틸 / 사진=디즈니플러스 제공
함께 호흡한 이동욱에게는 각별한 애정과 존경심을 드러냈다. 백수장은 “촬영장에 도착할 때마다 먼저 손 흔들어 인사해주고, 농담을 건네며 긴장을 풀어주는 모습에서 실제 정진만과 같은 듬직함을 느꼈다”며 “이러한 유대감 덕에 새 멤버로서 극에 자연스럽게 스며들 수 있었다”고 감사를 표했다.
드라마 공개 이후 “죽지 말아달라”는 시청자의 반응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는 백수장은 “장르물의 특성상 캐릭터의 생존에 대한 관심이 높은데, 이러한 팬들의 애정 어린 피드백을 통해 ‘킬쇼2’ 세계관에 함께하고 있음을 실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백수장은 “믿음이 가는 배우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전하며 “이번 작품을 통해 장르물의 재미에 푹 빠졌다. 언젠가 모든 사람을 웃게 할 수 있는 ‘위대한 코믹 연기’에도 도전해보고 싶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