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종혁과 전 프로야구 선수 유희관이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맞대결을 함께 관람하며 야구 팬심을 드러냈다. 두산 유니폼을 입고 직관해야 하는 조건까지 등장하면서 두 사람의 라이벌 응원전이 예능 콘텐츠로 이어졌다.
해당 장면은 스튜디오이이지지가 새롭게 선보인 토크 콘텐츠 ‘유난스런마이크첵’ 첫 회에 담겼다. 첫 게스트로 출연한 유희관과 진행자 이종혁은 각각 두산과 LG 유니폼을 입고 지난 2일 열린 양 팀의 경기를 함께 관람했다.
제작진은 단순한 경기 관람에 그치지 않고 직관과 재출연, 안주 등을 건 다양한 조건을 제시했다. 두 사람은 조건이 공개될 때마다 상대방의 카드부터 확인하고 자신에게 불리한 내용에는 항의하거나 협상을 시도하며 자연스러운 호흡을 보여줬다.
특히 LG 팬인 이종혁에게 ‘두산 유니폼을 입고 직관하기’라는 조건이 제시되면서 웃음을 더했다. 경기 흐름이 두산 쪽으로 기울자 이종혁이 조건을 다시 확인하는 모습도 담겼다.
경기가 시작되자 두 사람의 승부욕도 본격적으로 드러났다. 두산이 첫 아웃카운트를 잡아내자 유희관이 먼저 반응했고, LG의 공격이 득점 없이 끝나자 양측의 표정도 엇갈렸다.
이종혁은 LG의 수비와 타구를 지켜보며 적극적으로 응원했고, 유희관 역시 두산에 유리한 장면마다 반응하며 맞섰다. 두산 출신 투수와 LG 팬이라는 서로 다른 입장이 자연스럽게 콘텐츠의 긴장감을 만들었다.
응원전은 닭곱도리탕과 술을 곁들인 식사 자리에서도 이어졌다. 이종혁이 경기 초반부터 술을 마시자 유희관이 이를 놀리는 등 두 사람의 대화를 제작진이 자막과 퀴즈 장치로 연결해 예능 요소를 더했다.
경기 중에는 선수들의 플레이와 경기 흐름에 대한 이야기도 이어졌다. 투수 출신인 유희관은 두산의 경기 상황을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짚었고, 이종혁은 LG 팬의 시선에서 키플레이어와 타구 방향 등을 이야기했다.
정해진 질문을 주고받는 전형적인 토크쇼보다 두 야구팬이 한 경기를 함께 보면서 자연스럽게 대화를 이어가는 방식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이날 경기는 두산이 LG를 8대3으로 꺾으며 끝났다. 경기 중 LG가 앞서는 구간도 있었지만 후반 두산이 흐름을 가져가면서 두 사람의 분위기도 크게 엇갈렸다. 경기 결과와 미션 조건이 연결되면서 최종적으로 누가 어떤 약속을 수행하게 될지도 콘텐츠의 관전 요소로 남았다.
‘유난스런마이크첵’은 자전거 중심 유튜브 채널 ‘유난스런자덕생활’이 사람과 취향을 중심으로 콘텐츠 영역을 넓히기 위해 기획한 스핀오프 프로그램이다.
라이딩 중에는 나누기 어려웠던 이야기를 편안한 환경에서 풀어내면서 게스트가 좋아하는 스포츠나 문화, 활동 등을 미션과 경험으로 연결하는 방식이다.
첫 회에서는 야구라는 공통 관심사와 LG·두산의 라이벌 구도를 활용해 이종혁과 유희관의 관계를 보여줬다. 스튜디오이이지지는 앞으로 스포츠를 비롯해 문화, 여행, 라이프스타일 등 다양한 분야의 인물을 게스트로 초청해 취향을 중심으로 한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용우 기자 nt1pro@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