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감독 시절 박정태에게 타격을 지도하는 백인천 전 감독. IS 포토 야구계에 따르면 충남 천안에 거주 중인 백인천 전 감독은 14일 오전 6시께 심정지 상태로 구급차를 타고 인근 순천향대천안병원으로 옮겨졌다. 한때 백 전 감독의 지인들이 '병원에서 숨이 멎었다는 말을 들었다'고 주위에 알리면서 사망 소식이 보도되기 시작했다.
그러나 순천향대천안병원은 14일 오후 "환자는 심정지로 내원하여 심폐소생술 끝에 소생되어 혈압과 맥박이 돌아왔다. 환자 상태가 위중한 상태였고, 보호자의 요청으로 단국대병원 전원이 가능한지 문의했다"면서 "단국대병원에서 환자를 수용할 수 있다는 회신에 따라 본원 의료진 동행하에 엠뷸런스로 전원했다"고 밝혔다.
백인천 전 감독은 현재 단국대병원 응급실에서 산소 호흡기를 착용하고 사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야구 감독 시절 '혼의 야구'를 주창했던 그가 삶에 대한 투지를 잃지 않고 있다.
1990년대 삼성 감독 시절부터 네 번의 뇌경색, 한 번의 뇌출혈로 쓰러진 바 있는 그는 오랜 투병 생활에도 희망을 꺾지 않았다. 불굴의 투혼으로 죽음의 위기를 여러 번 극복해 왔다.
올해 만 83세인 백 전 감독은 한국과 일본프로야구에서 선수로 23년을 뛰었으며 MBC 청룡, LG 트윈스, 삼성 라이온즈, 롯데 자이언츠에서 감독으로 팀을 지휘했다. 프로야구 원년인 1982년 MBC 청룡의 감독 겸 선수로 그해 타율 0.412를 기록해 우리 프로야구사에 유일한 4할 타자로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