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W엔터테인먼트 제공 작은 관심에도 울컥할 만큼 간절했던 마음이 드디어 대중에게 닿았다. 데뷔 2년 차를 맞은 걸그룹 유스피어의 진심이 뒤늦게 빛을 발하고 있다.
최근 유스피어 멤버 소이가 라이브 방송 도중 눈물을 보인 영상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화제를 모았다. 평소 130명 안팎이던 동시 접속자 수가 400명을 넘어서자 감격을 감추지 못한 것이다. 절실함이 묻어난 소이의 모습은 중소 기획사 신인 걸그룹의 현실과 맞물리며 깊은 울림을 남겼다. 여기에 음악방송에서 첫 1위를 차지해 눈물을 흘리던 동료 그룹 리센느의 멤버 미나미를 시안이 꼭 안아주며 진심으로 축하하던 모습까지 재조명받아, 유스피어를 향한 응원의 목소리는 더욱 커졌다.
반가운 점은 이 관심이 일시적인 화제에 그치지 않고 자연스럽게 유스피어의 음악과 무대로 향했다는 점이다. 지난 6월 발매한 유스피어의 첫 미니앨범 ‘바이트 디스트릭트’의 타이틀곡 ‘위키드 게임’을 찾아 듣는 리스너들이 늘면서, 몽환적이면서도 편안한 사운드를 향한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시안·소이·서유·다온·채나·로아로 구성된 6인조 유스피어는 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을 자랑한다. 지난해 데뷔곡 ‘줌’에서는 강렬한 일렉트로 힙합 사운드 위로 스포티하고 패기 넘치는 에너지를 보여줬다면, 1년 만에 선보인 ‘위키드 게임’에서는 풋풋한 매력을 앞세웠다. 초보 큐피드의 서툰 마음을 몽환적인 멜로디와 장난기 어린 퍼포먼스로 풀어내며 자신들만의 산뜻한 색을 만들어냈다.
여기에 라이즈 앤톤, 에이티즈 성화, 아홉 제이엘, 리센느 미나미 등이 참여한 댄스 챌린지까지 더해져 대중성을 입증했다. 무엇보다 또래 소녀들이 장난을 주고받는 듯한 건강하고 밝은 에너지는 유스피어의 정체성을 한층 선명하게 만든다. 사진=MW엔터테인먼트 제공 지금의 자리에 오기까지 과정이 평탄치만은 않았다. 지난해 6월 데뷔 후 반년 만에 전속계약을 종료하는 아픔을 겪었고, 올해 1월 새 둥지인 MW엔터테인먼트로 자리를 옮긴 뒤 멤버 재정비를 거쳐 6인 체제로 다시 섰다.
1년의 공백은 길었지만 결코 멈춰 있던 시간은 아니었다. 멤버들은 서로 진솔한 대화를 나누며 팀의 중심을 다시 세웠고,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중소기획사 지원 사업 대상으로 선정되며 가능성도 인정받았다. 힘든 시간을 함께 견뎌낸 이들은 지원 사업을 발판 삼아 첫 미니앨범을 세상에 내놓으며 다시 출발선에 섰다. 내실을 다진 유스피어는 최근 일본 도쿄 프로모션을 성공적으로 마친 데 이어 대만 타이베이 팬미팅까지 확정하며 활동 무대를 해외로 넓히고 있다.
소속사 MW엔터테인먼트는 일간스포츠에 “1년의 공백을 지나 다시 무대에 선 만큼 멤버들에게 이번 활동은 더욱 간절했다. 한 분 한 분이 보내주시는 관심이 어느 때보다 크게 와닿았고, 소이의 눈물에도 그간의 간절함과 벅찬 고마움이 함께 담겼던 것 같다”며 “이러한 따뜻한 응원은 멤버들이 다시 힘을 내는 가장 큰 원동력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유스피어의 가장 큰 힘은 여섯 멤버가 함께할 때 나오는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라며 “지금 보내주시는 응원을 더 좋은 음악과 무대로 돌려드리고 싶다. 어떤 기회가 주어지든 감사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팬들이 오래도록 자랑스러워할 수 있는 팀으로 성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