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은 오는 19일 새 디지털 싱글 ‘빅’을 발매한다. 지난 2022년 발표한 ‘봄여름가을겨울’ 이후 약 4년 4개월 만에 선보이는 단체 신보다.
신곡 ‘빅’(BiiiG)은 ‘빅’이라는 영어 단어를 변주한 제목으로, 지난 20년간 글로벌 음악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꾼 빅뱅의 정체성과 거대한 음악적 스케일을 상징한다. YG엔터테인먼트는 “데뷔 20주년을 맞은 빅뱅의 현재를 가장 선명하게 보여주는 곡”이라며 한층 확장된 음악적 스펙트럼을 예고했다.
함께 공개된 트레일러 영상 역시 빅뱅의 독보적인 정체성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그룹명을 연상시키는 우주 대폭발로 포문을 연 영상은 데뷔곡 ‘라라라’를 배경으로 지드래곤, 태양, 대성이 당차게 걸음을 옮기고, 팬덤을 상징하는 노란빛 코스모스 응원봉 등이 등장하며 거대한 20년의 서사를 완성한다. 사진제공=YG 엔터테인먼트
‘우주의 시작점이 된 신비로운 폭발’이라는 이름 뜻처럼 빅뱅은 지난 2006년 8월 가요계의 지형도를 바꾸며 새 시대를 열었다. ‘거짓말’, ‘하루하루’, ‘판타스틱 베이비’, ‘뱅뱅뱅’ 등 발표작마다 메가 히트를 기록해 전 세대를 아우르는 대중성을 확보했다. 동시에 지드래곤을 필두로 멤버들이 직접 작사·작곡과 프로듀싱을 전담하며 ‘아티스트형 아이돌’이라는 영역을 개척, 막강한 글로벌 팬덤까지 구축했다. 빅뱅은 대중성과 팬덤 화력을 동시에 움켜쥔 독보적인 사례다.
영향력은 비단 음악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패션과 안무 등 대중문화 전반의 트렌드를 선도하며 K컬처의 세계화에 앞장섰고, 지금의 K팝 산업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토대를 다진 선구자로 평가받는다. 사진제공=YG 엔터테인먼트
승리와 탑의 탈퇴로 팀 재편이라는 격랑을 겪었으나, 지드래곤·태양·대성 3인조로 재편된 빅뱅의 위상은 여전하다. 각자 솔로로서 최정상의 자리를 지켜낸 데 이어, 최근 미국 최대 음악 축제인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 주요 무대의 피날레로 출격해 관객들이 “K팝의 제왕”을 외치게 했다. 데뷔 20년이 지난 지금, 치열한 세대교체 속에서도 빅뱅이라는 이름의 대체불가성을 다시 한번 입증한 것이다.
지난 20년의 발자취를 넘어 다시 뭉친 빅뱅이 K팝 역사에 또 어떤 이정표를 새겨넣을지 이목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