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마카체프(오른쪽)와 하빕 누르마고메도프. 사진=마카체프 SNS데이나 화이트 UFC 회장. 사진=UFC 데이나 화이트 UFC 회장이 이슬람 마카체프(러시아)의 신기록 달성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마카체프가 과거 단 한 번의 패배를 맛본 게 아쉽다는 평가도 내놨다.
17일(한국시간) 미국 종합격투기(MMA) 전문 매체 ‘MMA 정키’에 따르면 화이트 회장은 UFC 330을 마친 뒤 “만약 마카체프가 계속 연승을 이어간다면, 적어도 내가 살아 있는 동안에는 이 기록이 깨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6일 마카체프는 이안 마샤두 개리(아일랜드)와 웰터급(77.1kg) 타이틀 1차 방어전에서 만장일치 판정승(49-46, 49-46, 48-47)을 따냈다. 2016년부터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은 그는 UFC 역대 최다인 17연승을 일궜다. 2012년 앤더슨 실바(브라질)가 세운 16연승 기록이 14년 만에 깨진 것이다.
이번 승리로 마카체프는 UFC GOAT(Greatest Of All Time·역사상 최고의 선수) 논쟁을 더 뜨겁게 만들었다. 그는 이 경기 전부터도 꾸준히 이름이 거론됐다. 앞서 라이트급(70.3kg)을 제패한 뒤 역대 최다 방어(4회)에 성공했고, 웰터급 왕좌까지 차지한 덕이다. 과거 두 체급을 정리한 존 존스(미국) 조르주 생 피에르(캐나다)와 함께 GOAT 라인으로 언급됐다.
이슬람 마카체프. 사진=UFC 화이트 회장은 “모두의 의견이 어떤지 모르겠지만, 만약 그의 전적에 그 한 번의 패배가 없었다면 역대 최고의 선수라는 건 거의 당연한 사실이었을 것”이라고 했다. 마카체프는 MMA 통산 29승 1패를 기록 중이다. 유일한 패배는 UFC 2전째였던 2015년 10월 아드리아누 마르틴스(브라질)에게 당했다.
다만 화이트 회장은 “마카체프는 항상 싸우고 싶어 한다. 꾸준히 활동하고 있고, 앞으로 3~4차례 더 싸우고 싶다고 하더라. 그래서 이 친구의 커리어가 어떻게 흘러가는지 지켜보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면서 “마카체프의 커리어가 끝날 무렵, 그가 계속해서 이기고 기록을 이어갈수록, 그 모든 것이 스스로를 증명할 것”이라고 짚었다.
단 한 번의 패배가 GOAT 논쟁에서 걸림돌로 작용하지만, 그럼에도 충분히 역대 최고의 선수로 거론될 자격이 있다는 뉘앙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