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출신 수비수 설영우(28·츠르베나 즈베즈다)가 아우크스부르크(독일) 유니폼을 입을 거란 보도가 나왔다.
세르비아 매체 'srpske'는 24일(한국시간) "즈베즈다가 설영우를 이적료 400만 유로(약 65억원)에 아우크스부르크로 매각했다"면서 "한국 국가대표 출신인 그는 독일 분데스리가로 향하기 위해 2시즌 만에 즈베즈다를 떠난다. 구단은 기본 400만 유로에 최대 150만 유로의 보너스, 향후 이적 시 수익의 일부를 확보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즈베즈다는 최근 일주일 사이 3명의 수비수를 잃었다. 재정적 측면에선 이번 이적(설영우)이 가장 큰 규모"라며 수비진의 변화에 주목했다. 설영우는 이미 팀을 떠나 아우크스부르크에 합류하기 위해 독일로 향한 거로 알려졌다.
이 매체에 따르면 기존 즈베즈다 소속 설영우에게 매겨진 이적 허용 금액(바이아웃) 조항은 500만 유로(약 80억원)이었다. 다만 구단이 설영우의 도전을 받아들이며 추가 조항을 넣어 더 낮은 이적료로 매각했다는 보도가 있다. 앞서 즈베즈다는 울산 HD서 설영우를 영입하기 위해 150만 유로를 투자했는데, 약 3배 이상의 수익을 벌어들인 셈이다. 향후 설영우가 아우크스부르크서 타 팀으로 이적할 경우, 이때 발생한 이적료 중 10%를 즈베즈다가 확보하기도 했다.
설영우는 즈베즈다 합류 뒤 공식전 101경기 출전해 8골 16도움을 올렸다. 이 기간 세르비아 리그 우승 2회, 컵대회 우승 2회를 합작했다. 'srpske'는 "그는 수비 왼쪽 측면에 확고히 자리 잡은 꾸준하고 믿음직한 선수였으며, 어느 누구도 기억할 만한 실수를 거의 저지르지 않는 부류의 선수였다. 이는 풀백 선수에게 있어 최고의 찬사"라고 치켜세웠다.
지난달 끝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기간엔 대표팀의 주전 측면 수비수로 활약했다. 다만 이 기간 대표팀이 조별리그서 고배를 마시자, 부진의 원인으로 일부 팬들로부터 지탄을 받기도 했다. 혹독한 여름을 마친 그가 분데스리가서 새 도전에 나선다.
애초 설영우는 즈베즈다와 계약을 1년 남겨둔 상태였다. 이에 구단도 이적료 확보를 위해 그를 매각한 셈이다. 즈베즈다는 이미 나카야마 유타(일본)를 대체자로 낙점한 거로 알려졌다.
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