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미국프로농구(NBA) 출신 에네스 칸터 프리덤(36)에게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출전 자격이 없을 것이란 현지 매체의 보도가 나왔다.
미국 매체 ESPN은 25일(한국시간) 소식통의 보도를 인용하며 "다수의 소식통은 ESPN에 이 전직 NBA 선수가 여성 리그(WNBA)에서 뛸 자격이 없다고 전했다"고 밝혔다.
프리덤은 최근 WNBA를 강타한 트랜스젠더의 스포츠 참여 이슈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인 인물이다.
논쟁은 현역 선수 소피 커닝햄(인디애나 피버)이 "트랜스젠더 여성의 여자 스포츠 참가에 반대한다"고 밝히면서 시작됐다. 커닝햄의 발언 직후 경기장 안팎에서 해당 발언을 비판하는 시위가 벌어지고, 반대로 선수 측을 지지하는 집회가 이어지는 등 갈등이 깊어졌다.
현행 WNBA 단체협약 제13조 1항에는 '여성 선수만 경기에 출전할 수 있다'고 적혀 있다. 성별 정체성이나 태어날 때 정해진 성별을 어떤 기준으로 판단할지는 구체적으로 나와 있지 않다.
이를 두고 프리덤은 관련 논쟁에 항의하는 퍼포먼스로 WNBA 드래프트 참가를 선언하는 기행을 보이기도 했다. 또 지난 24일 시카고 스카이와 인디애나의 경기가 열린 윈트러스트 아레나에선 'WOMAN:성인 인간 여성'이라고 적힌 유니폼을 입고 관중석에 나타나기도 했다. 그는 해당 경기 중 시카고 소속 나탸사 클라우드와 언쟁을 벌이다 보안 요원들에게 퇴장 지시를 받았다. ESPN에 따르면 프리덤이 경기 내내 클라우드를 향해 도발적인 코멘트를 던졌다는 주장이 있는 반면, 그의 주변에 앉아 있던 팬은 "그저 조용히 응원만 했다"고 엇갈린 증언을 내놓고 있다.
프리덤은 쫓겨난 직후 자신의 소셜 미디어(SNS)에 "여성을 지지했다는 이유로 WNBA에서 쫓겨났다"라며 분노를 표출했다.
한편 ESPN은 소식통의 보도를 인용하며 "현재 리그가 출전 자격 구분을 재검토해야 할 사례가 존재하지 않으며, 해당 주제에 대해 계속 연구하고 검토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가까운 미래에 어떠한 규정 변경도 있을 것으로 예상되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