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프레드 MLB 커미셔너. UPI=연합뉴스 롭 맨프레드 미국 메이저리그(MLB) 커미셔너가 최근 "우리는 내년에 야구를 할 계획"이라며 직장 폐쇄 우려를 일축한 거로 알려졌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24일(한국시간) "현재 진행 중인 노사 협상이 2027 시즌에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불확실성 속에서, 맨프레드 MLB 커미셔너는 내년에도 야구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고 조명했다.
현재 MLB 구단주와 선수노조(MLBPA)는 새로운 노사협약 체결을 위해 줄다리기를 이어가고 있다. 기존 CBA는 미국 동부시간 기준 오는 12월 1일 오후 11시 59분에 만료된다. 기한 내 합의에 도달하지 못할 경우 2027시즌을 앞두고 리그 업무가 전면 마비되는 직장 폐쇄 사태가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이에 대해 맨프레드 커미셔너는 리틀리그 클래식 현장에서 ESPN과의 인터뷰를 통해 "정기적으로 만나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아직 협상 초기 단계라 해야 할 일이 많지만, 우리의 목표는 합의에 도달하는 것"이라며 "우리는 내년에 야구를 하고 싶고, 정상적으로 시즌을 치를 계획이다"라고 강조했다.
양측의 쟁점은 명확하게 갈린다. 구단주 측은 협상의 최우선 과제로 특정 형태의 '샐러리캡(연봉 총액 상한제)' 도입을 원하고 있다. 반면 선수 노조는 현 시스템의 전면 개편은 불필요하다며 맞선다. 동시에 최저 연봉 인상, 부유세(사치세) 기준선 완화, 연봉 조정 자격 취득 전 선수들을 위한 보너스 풀 확대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 밖에도 서비스타임 산정 방식, 국제 유망주 드래프트 도입, TV 중계권 수익 분배 등이 팽팽한 쟁점으로 남아있다.
데드라인 전까지 합의가 이루어지면 2027시즌은 정상적으로 운영된다. 합의에 실패하더라도 기존 규칙을 임시로 적용한 채 협상을 이어갈 수 있지만, 현지 언론은 구단주들이 곧바로 직장 폐쇄를 단행해 새 협상 타결 전까지 리그의 모든 업무를 강제 중단시키는 시나리오가 가장 유력하다고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