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MBC ‘나 혼자 산다’(이하 ‘나혼산’) 측이 전현무의 카자흐스탄 즉흥 여행 편 조작 의혹을 해명한 가운데, 전현무의 지인이 등장해 전현무의 진정성에 무게를 실었다.
전현무 지인 A씨는 25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이번에 ‘나 혼자 산다’ 카자흐스탄편 보셨겠지만 종종 이렇게 ‘전현무작정’을!”이란 글과 함께 짧은 영상 여러 개를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 속엔 전현무가 여권과 가벼운 짐만 들고 지인과 함께 공항을 찾은 모습이 담겼다. 전현무는 지인과 전광판을 보고 목적지를 물색 후 항공사 데스크를 찾았다. 실제로 전현무는 데스크 직원에게 “지금 나가 월요일 3시에 돌아올 수 있는 항공편을 아무거나 달라”고 말했고, 항공사 직원은 “다 만석이다”라고 답하는 장면도 담겼다.
지인 A씨는 “공항에 가서 항공사 데스크에 가서 스케줄에 맞는 표 구하기. 차 안에서 안됨. 공항에서 해야 스릴 있음. 실패하면 실패한 대로. 그러나 데스크에서는 실패”라며 “포기하기 직전이었지만. 그래도 공항에서 밥을 먹으면서 인터넷으로 표를 찾기 시작. 항공권 구매 사이트에서 딱 맞는 여행지 발견. 다행히 짐이 없어서”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심지어 두 자리가 없어서 각자 다른 비행기 타고 다른 시간대에 출발. 4시간 동안 비행기 타고 1시간 먼저 도착! 1시간 뒤에 형 도착. 호텔 옆 야장에서 밥 먹고 4시간 자고 바로 돌아다니기. 24시간 후에 다시 한국으로 컴백!”이라고 덧붙여 ‘나혼산’ 속 전현무의 즉흥 여행이 실제로 해오던 여행 방식임을 뒷받침했다.
배우 백진희도 해당 게시물에 “익숙하죠! 오빠들의 여행 패턴”이라는 댓글을 남겼다. 사진=MBC 앞서 MBC 예능 ‘나혼산’은 지난 14일과 21일 전현무의 1박 2일 카자흐스탄 즉흥 여행 에피소드를 방송 후 조작 의혹에 휩싸였다.
전현무는 공항에 도착해 카자흐스탄 알마티를 목적지로 골랐고, 현지 공항에 도착한지 4시간 만에 렌터카를 빌리는 모습이 담기면서 시청자 일각에서 ‘사전에 계획된 여행이 아니냐’는 의혹이 등장했다. 알마티에서 렌트하기 위해선 현지 영사관이나 주한 카자흐스탄 대사관에서 운전면허를 따로 공증 받아야 하는 절차가 있단 게 조작 의혹의 근거였다.
이에 더해 21일 카자흐스탄 정부 홈페이지에 ‘나혼산’ 방송을 소개하는 글이 올라온 사실이 확인되며 협찬 의혹까지 더해졌다.
카자흐스탄 정부 홈페이지 내 알마티시 공식 페이지에는 이번 방송에 대해 ‘이번 촬영은 알마티시 관광청의 지원으로 진행되었으며, 카자흐스탄 여행 편은 2026년 8월 14일에 방송되었습니다’고 소개했고, 해당 방송을 통해 관광 홍보 효과를 보고 있다는 내용도 담겼다.
논란이 확산하자 ‘나혼산’ 제작진은 25일 “전현무 씨의 카자흐스탄 여행은 방송에 공개된 내용 그대로, 카자흐스탄으로 출발하기 직전 공항에서 현지 렌터카 업체에서 요구한 국제운전면허증과 여권을 제출하고 차량을 대여한 것”이라며 “방송 이후 현지 렌터카 이용 방법에 대한 문의가 있어 주카자흐스탄 대한민국 대사관에 확인한 결과, 별도의 공증 절차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뒤늦게 확인하였다”고 밝혔다.
이어 “대사관 측에서는 이와 같은 문제로 현지에서 피해를 보는 국민이 많아, 다시 한번 안내해 현지를 방문하는 국민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조치하겠다고 전해왔다”며 “아울러 이번 카자흐스탄 여행과 관련해 촬영 지원이나 협찬 등을 받은 사실은 없다. 앞으로 ‘나혼산’ 제작진은 좀 더 세심하게 살펴 방송을 제작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나혼산’ 카자흐스탄 에피소드는 조작 의혹을 완전히 해소하지 못한 상황이다. 방송에 필요한 스태프와 촬영 장비 등을 고려하면 현실적으로 ‘즉흥’은 어렵다는 시선이 남아있다.
이 가운데 전현무의 지인 A씨가 ‘즉흥 여행’에 대한 전현무의 평소부터의 진정성을 뒷받침했으나, 그것이 ‘나혼산’ 방송도 조작이 아니라는 근거가 될 수 없기에 방송 신뢰도 차원의 의구심이 남아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