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령 만루홈런부터 '한만두(한 경기 만루홈런 두개)'까지.
삼성은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만루포 두 방을 앞세워 12-2로 승리했다.
역사적인 기록들이 쏟아져 나왔다.
1회 초 무사 만루에서 최형우가 키움 선발 박준현의 시속 152㎞ 직구를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최형우 개인 통산 10번째 만루포.
이 한 방으로 최형우는 KBO리그 최고령 만루홈런 기록을 새로 썼다. 만 42세 8개월 10일의 나이에 만루홈런을 터뜨리며 종전 기록인 펠릭스 호세(당시 롯데 자이언츠)의 41세 3개월 29일을 넘어섰다.
김영웅도 만루홈런 대열에 합류했다. 5회 초 무사 만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영웅은 키움 정현우의 시속 124㎞ 슬라이더를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35m의 대형 타구였다. 김영웅의 개인 통산 4번째 만루홈런.
한 경기에서 두 개 이상의 만루홈런이 나오는 것은 흔치 않다. 이날 경기 전까지 KBO리그에서 단 20차례밖에 나오지 않았던 기록이다.
삼성 구단 역사로는 네 번째다. 삼성은 1997년 5월 4일 대구 시민야구장에서 정경배가 LG 트윈스를 상대로 1회와 2회 연타석 만루홈런을 기록했다. 2019년 3월 27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서는 김헌곤과 박한이가 각각 3회와 8회 만루홈런을 터뜨렸다. 2023년 9월 12일 대구 KIA 타이거즈전에서는 오재일과 김현준이 각각 1회와 6회 만루홈런을 기록했다.
선발 투수 최원태도 이날 의미 있는 기록을 세웠다. 6이닝 5피안타 2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100이닝을 돌파했다. 이로써 KBO리그 역대 9번째로 10시즌 연속 100이닝을 달성했다.
고척=김수민 수습기자 bysumin@edaily.co.kr
김수민 기자 bysumin@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