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워드 조나단 쿠밍가(24)가 미국프로농구(NBA)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 손을 잡았다.
미국 매체 ESPN은 27일(한국시간) "자유계약선수(FA) 쿠밍가가 미네소타와 2년 1240만 달러(약 170억 원) 규모의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두 번째 시즌에 플레이어 옵션이 포함된 계약이다.
미네소타는 이번 영입으로 공석인 포워드 자리를 채웠다. 구단은 앤서니 에드워즈, 라멜로 볼, 제이든 맥대니얼스, 루디 고베어에 쿠밍가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을 구성할 수 있게 됐다. 대신 벤치 자원인 조쉬 그린이 팀을 떠날 전망이다.
ESPN에 따르면 FA 시장이 열린 직후 쿠밍가 영입에 가장 적극적이었던 팀은 LA 레이커스였다. 레이커스는 사인 앤 트레이드를 통해 쿠밍가에게 3년간 연평균 1200만 달러 이상의 조건과 주전 자리를 제안한 거로 알려졌다. 하지만 레이커스, 애틀랜타 호크스, 쿠밍가 간의 협상이 최종 결렬됐다. 이후 시카고 불스,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 등이 관심을 보였으나, 쿠밍가는 미네소타행을 택했다.
ESPN은 "쿠밍가는 레이커스의 장기 계약을 거절하고 미네소타와 단기 '가치 증명' 계약을 맺었다"고 평했다. 시즌 뒤 플레이어 옵션을 거절하고, 다시 FA 시장에 나와 자신의 가치를 재평가받겠다는 의도다.
물론 미네소타의 끈질긴 구애도 결정적이었다. 팀 코넬리 구단 사장이 마이애미까지 직접 이동해 4시간 동안 대면 미팅을 가졌고, 크리스 핀치 감독과도 대화를 나눈 거로 알려졌다. '에이스' 에드워즈도 꾸준히 목소리를 내며 쿠밍가에게 구애를 펼친 거로 알려졌다.
지난 2021년 NBA 신인드래프트 전체 7순위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 입단했던 쿠밍가는 지난 2월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와의 맞트레이드를 통해 애틀랜타로 둥지를 옮겼다. 애틀랜타에서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지만, 구단이 팀 옵션을 포기하면서 FA 자격을 얻게 됐다.
우여곡절 끝에 미네소타 유니폼을 입은 쿠밍가는 지난 2025년 플레이오프 당시 골든스테이트 소속으로 미네소타와 플레이오프 2라운드서 맞붙은 기억이 있다. 특히 당시 평균 20.3득점(야투율 54.3%)을 넣어 눈길을 끌었다.
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