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재. 사진=UFC
UFC 진출을 향한 한국 파이터들의 마지막 승부가 펼쳐진다.
송영재(30)와 ‘러시’ 박보현(24)이 오는 28일 중국 상하이 오리엔탈 스포츠 센터에서 열리는 ‘로드 투 UFC(ROAD TO UFC) 시즌5 준결승’에 출격한다.
ROAD TO UFC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유망주들에게 UFC 계약 기회를 제공하는 토너먼트다. 준결승을 넘어 결승까지 승리해야 UFC 입성에 한 걸음 더 다가설 수 있다.
박보현. 사진=UFC
먼저 스트로급(52.2㎏) 박보현이 파리다 압두예바(키르기스스탄·8승 1패)와 맞붙는다.
박보현은 8강에서 둥화샹을 꺾고 준결승에 올랐다. 한국 여성 파이터로는 네 번째 UFC 진출을 노린다.
상대는 무에타이를 기반으로 한 타격가다. 박보현은 “킥도 잘 차고 주먹도 잘 날리는 빠르고 정확한 타격을 자랑하는 선수”라고 평가하면서도 “내가 종합적으로 수가 더 많고 파워도 앞선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100%. 무조건 우승한다”며 UFC를 향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페더급(65.8㎏) 송영재는 차그나도르지 다기수렌(26·몽골)과 결승행을 다툰다.
‘스턴건’ 김동현의 제자인 송영재는 통산 10승 1무 1패를 기록 중이다. 지난 8강에서는 아오이 진을 2라운드 리어네이키드 초크로 제압했다.
이번 준결승은 송영재에게 더욱 특별하다. 2년 전 ROAD TO UFC 시즌3에서 카와나 마스토에게 판정패하며 4강 진출에 실패했던 장소가 바로 상하이다.
송영재는 “상하이에서의 아픈 기억을 좋은 기억으로 바꾸겠다”고 각오했다.
송영재(오른쪽)가 아오이 진의 안면에 타격을 넣는 모습. 사진=UFC
경기를 앞두고 개인적으로 힘든 시간도 보냈다. 준결승을 불과 2주 앞두고 부친상을 당했다. 송영재는 “실력도 중요하지만 멘털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마음을 다잡고 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상대 다기수렌에 대해서는 “체력이 굉장히 좋고 파워풀한 선수다. 스타일은 투박하지만 다방면에서 잘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도 “내가 테이크다운을 당할 것 같지는 않고, 타격도 내가 더 우위”라며 “이번엔 확실한 KO를 보여주겠다”고 자신했다.
송영재의 목표는 분명하다. “컨디션이 매우 좋다. 꼭 결승에 이어 UFC까지 진출하겠다”고 했다.
한국 MMA의 미래를 짊어진 두 선수에게 이번 준결승은 단순한 한 경기 이상의 의미다. 결승 진출, 그리고 UFC 계약으로 향하는 길목이다.
한편 ‘ROAD TO UFC 시즌5 준결승’은 28일 오후 6시부터 tvN SPORTS와 TVING에서 생중계된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