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3차전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6회초 LG 선발 투수 임찬규가 교체되며 인사하고 있다. 2024.10.17 <저작권자 ⓒ 1980~202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임찬규(34)가 개인 통산 100승과 함께 LG 트윈스의 새 역사에 도전한다.
임찬규는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선두 삼성 라이온즈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이날 승리 시 개인 통산 100승과 함께 최민석을 제치고 다승 단독 선두(두산 베어스·13승)로 올라서게 된다. 상대 선발은 부상 복귀전을 갖는 아리엘 후라도이다. 2012년 9월 임찬규의 투구 모습. IS 포토 임찬규는 LG 팬들에게 '아픈 손가락'으로 불렸다. 2011년 데뷔 후 많은 공을 던진 탓인지 구속을 잃고 긴 침체에 빠졌기 때문이다. 그러다 2018년 처음으로 두 자릿수 승리(11승)와 함께 규정이닝을 달성한 그는 2023년부터 올해까지 매년 10승 이상을 거뒀다. 힘은 떨어졌지만, 피네스 피처(Finesse pitcher, 기교파 투수)로 거듭난 것이다.
임찬규는 지난 1일 열린 서울 잠실구장에셔 열린 두산 베어스전에서 6이닝 6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13승(리그 공동 1위)을 기록했다. 직구 최고 구속이 143㎞/h에 불과했지만, 두산 타선을 노련하게 요리했다. 이 승리로 개인 통산 99승째를 달성한 임찬규는 김용수(은퇴)와 함께 트윈스 다승 공동 1위가 됐다. LG 김용수. IS 포토 구단 역사상 100승을 돌파한 선수는 김용수(126승)와 정삼흠(106승)뿐이다. LG의 전신인 MBC 청룡 시절 성적을 제외하면 트윈스 유니폼을 입고 김용수가 99승, 정삼흠이 80승을 쌓았다.
임찬규는 오는 6일 삼성 라이온즈와 잠실 홈 경기에서 트윈스 통산 첫 100승에 도전한다. 1일 경기 후 본지와 인터뷰에서 임찬규는 "100승 달성하게 되면 감동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엘린이(LG+어린이 팬)' 출신인 그는 "우상 같은 선배님들 사이에 (내 기록이) 껴있다는 것만으로 충분히 기쁘다. 프로 입단할 땐 100승은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 건강하게 낳아주신 부모님께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임찬규. 사진=구단 제공 임찬규는 이미 트윈스 역대 최다 선발 등판(256경기)과 최다 탈삼진(1190개)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1일 경기에서 개인 통산 1500이닝 투구를 달성한 임찬규는 "앞으로 2000이닝, 나아가 더 많은 이닝에도 도전하고 싶다"며 웃었다.
임찬규가 지난 1일 잠실 두산전에서 개인 통산 99승을 거둔 뒤 웃고 있다. 잠실=이형석 기자 LG는 최근 10경기에서 8승 2패 상승세를 바탕으로 선두 삼성을 4.5경기 차로 재추격하고 있다. 2위 KT 위즈와 승차는 4경기. 임찬규는 "팬들께서 포기하지 않는 한 저희도 끝까지 싸울 거다. 잠실구장에서 치르는 마지막 시즌에 트윈스가 우승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