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날드 쿠만 주니어. 사진=EPA 연합뉴스
로날드 쿠만 네덜란드 전 대표팀 감독의 아들이 진기록을 세웠다. 로날드 쿠만 주니어(텔스타)는 네덜란드 에레디비시에서는 최초로 두 골을 넣은 골키퍼가 됐다.
로날드 쿠만 주니어는 6일(한국시간) 네덜란드 벨선자위트의 BUKO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27 에레디비시 5라운드 캄뷔르와 경기에서 페널티킥으로 멀티골을 기록, 팀의 2-2 무승부를 이끌었다.
이날 텔스타는 전반 22분 최전방 공격수 노크비 테이르 토리손이 퇴장당하면서 수적 열세에 놓였다.
결국 텔스타는 후반 8분 라피크 엘아르기위, 7분 뒤 니콜라스 빈더르에게 연달아 실점하며 0-2로 끌려갔다.
‘골키퍼’ 쿠만이 해결사가 됐다. 후반 18분 팀 동료 파트릭 브라우버르가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쿠만이 키커로 나서 추격골을 터뜨렸다.
로날드 쿠만 주니어의 득점 장면. 사진=EPA 연합뉴스
텔스타는 후반 추가시간이 11분 지난 시점에서 상대 핸드볼 파울로 또 페널티킥을 얻었고, 쿠만이 침착하게 골대로 차 넣으며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에레디비시 역사상 골키퍼가 한 경기에서 두 골을 뽑아낸 것은 쿠만이 첫 사례다.
쿠만은 지난 시즌 리그 최종전에서도 잔류 경쟁을 펼치던 텔스타를 구하는 결승골을 페널티킥으로 기록한 바 있다.
쿠만은 네덜란드 대표팀, FC바르셀로나 등을 이끈 쿠만 감독의 아들이다. 쿠만 감독은 현역 시절 수비수로 뛰면서 많은 골을 넣어 ‘골 넣는 수비수’로 이름을 날렸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