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인' 아롤디스 채프먼(38·보스턴 레드삭스)이 통산 400세이브를 기록했다. 사진=MLB닷컴 게임데이 캡처 '철인' 아롤디스 채프먼(38·보스턴 레드삭스)이 통산 400세이브를 기록했다.
채프먼은 7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 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원정 경기에 소속팀 보스턴이 3-1로 앞선 9회 말 등판, 1피안타 2탈삼진으로 1이닝을 실점 없이 막아냈다.
첫 타자 블레이즈 알렉산더를 좌익수 뜬공 처리한 그는 후속 피트 알론소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고, 이어 코비 메이요를 상대하며 폭투까지 범해 실점 위기에 놓였다. 하지만 풀카운트 승부 끝에 메이요를 삼진 처리했고, 이어 상대한 크리스티안 엔카나시온-스탠드는 101마일 싱커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내며 임무를 완수했다.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은 순간, 채프먼은 멈춤 자세로 한동안 미트를 주시하는 '동상'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이후 포수 애들리 러치맨으로부터 축하 인사와 함께 기념구를 건네받았다.
'쿠바산 폭격기'로 불리는 채프먼은 MLB에서 가장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로 통한다. 105.8마일, 시속 170.3㎞로 최고 구속 기록을 보유했다.
채프먼은 2010시즌 신시내티 레즈에서 데뷔, 2012시즌부터 5년 연속 30세이브 이상 기록했고, 2017시즌부터 2022시즌가지 '악의 제국' 뉴욕 양키스의 뒷문을 지켰다. 한동안 마무리 투수 자리를 내주기도 했지만, 지난 시즌 입단한 보스턴에서 올 시즌 제 자리를 찾았다. 1988년생 노장 반열에 올랐지만, 그의 강속구는 여전히 위력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