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왼쪽). Imagn Images=연합뉴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LA(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32)가 4경기 연속 결장했다. 오타니가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이후 3경기 이상 연속 결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미국과 일본 현지 매체도 그의 몸 상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다만 부상 정도가 심각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이며, 감독은 오타니가 곧 복귀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스포츠넷, ESPN 등 미국 현지 매체의 7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이날 워싱턴 내셔널스와 벌이는 2026 MLB 정규리그 홈 경기를 앞두고 "다른 변화가 없고 현재와 같은 추세가 이어진다면 내일 오타니가 (선발) 라인업에 들어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다저스는 8일 신시내티 레즈와 홈 경기를 갖는다. 일본 매체도 이 소식을 주요하게 다뤘다.
오타니의 결장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이날 워싱턴과의 홈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도 경기를 뛰지 않으며 그는 4경기 연속 결장했다. 스포츠넷은 '오타니가 다저스와 10년 7억 달러(9368억 원) 계약을 맺은 2024년 이후 3경기 이상 연속 결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오타니는 결장하기 전 최근 13경기에서 타율 0.137(51타수 7안타)로 크게 부진했다.
오타니는 지난 7월 초 왼 무릎 통증으로 투수로는 출전하지 않고, 타자로만 나서고 있다. 캐치볼부터 시작해서 불펜 피칭까지 소화했지만 오른쪽 이두근과 목 부위 통증으로 인해 다시 투구를 중단했다. 부상 여파가 타격 컨디션까지 영향을 주는 모양새다. 로버츠 감독도 "우리 모두 계산을 해보면 알 수 있다"라며 투수 복귀 가능성에 대해서 사실상 부정적인 뉘앙스다.
3년 연속 내셔널리그(NL)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오타니는 올 시즌 다소 아쉬운 시즌을 보내고 있다. 그는 현재까지 30홈런 80타점 11도루를 기록하며 타율 0.279 OPS(출루율+장타율) 0.906을 올리고 있다. 부상으로 지명타자 역할에 집중하기 전까지 투수로는 85와 3분의 2이닝을 던져 평균자책점 1.79 탈삼진 95개 볼넷 26개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