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민호 / 사진=하이브미디어코프 제공
배우 이민호가 최근 달라진 작품 선택의 기준을 밝혔다.
11일 오전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는 영화 ‘암살자(들)’에서 영일을 연기한 이민호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이민호는 전작 ‘전지적 독자 시점’에 대해 “나도 큰 기획으로 만났다. 2부에서는 김독자가 유중혁화 되고 유중혁이 김독자화 되는 거라 진짜 하고 싶었는데 안 돼서 아쉽다”면서 “두 번째 이야기부터 얽히고설킨 관계성이 나오고 더 딥하게 들어가서 개인적으로 나도 표현하고 싶었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전지적 독자 시점’은 지난해 7월 개봉한 작품이다. 안효섭, 이민호 등 스타 배우들의 출연과 원작 웹소설의 인기 등으로 제작 단계에서부터 화제를 모았지만, 누적관객수 106만명을 모으는 데 그치며 흥행에 실패했다.
이민호는 시즌2가 제작된다면 참여할 의사가 있냐는 질문에 “가능하겠느냐”고 반문하며 “‘전지적 독자 시점’은 한국을 대표하는 IP다. 그래서 어떤 식으로든 소생이 가능하다면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또 “사실 최근 5년 동안은 로맨틱 코미디 장르는 안 하겠다는 생각이 있었다. 인물이 부각되는 것보다 작품 전체가 우선시되는 작품 위주로 봤고, 그러다 보니 ‘파친코’, ‘전지적 독자 시점’, 이번 ‘암살자(들)’까지 여러 배우에게 포커스가 돌아가고 전체를 아우르는 이야기 위주로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그렇다고 로맨틱 코미디를 하지 않겠다는 건 아니다. 사랑 이야기는 나이를 불문하고 마지막 순간까지 가져가야 한다. 다만 20대 때처럼 첫눈에 반하는 이야기는 이제 내 나이에 맞지 않다. 내 나이대 정서를 넣을 수 있는 다른 부류의 사랑을 해야 할 시기가 아닌가 한다”고 털어놨다.
이민호는 “사실 20대 때 했던 로맨틱 코미디를 답습한다면 개인적으로도 새로운 에너지가 안 나올 거 같다”며 “그래도 사랑 이야기는 할 거다. 사랑은 우리가 살아가면서 가장 중요하고 직관적인 소재”라고 덧붙였다.
‘암살자(들)’은 실화를 모티브로 영화적 상상력을 더한 작품으로, 1974년 8월 15일, 대한민국을 충격에 빠뜨린 영부인 저격 사건의 의혹과 배후를 추적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오는 23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