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창원 LG 가드 양준석(25)은 차근차근 나아가다 보면 목표에 도달할 거라 믿고 있다.
14일 필리핀 마닐라 전지훈련지에서 만난 양준석은 “(조상현) 감독님 말씀대로 일단 플레이오프에 가야 한다. 한 경기 한 경기에 포커스를 맞추고 집중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LG는 아셈 마레이의 파트너로 2013년 미국프로농구(NBA)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29순위로 뽑힌 가드 아치 굿윈을 뽑았다. 새 시즌 2, 3쿼터에 외국인 선수 2명을 동시 투입할 수 있단 규정 변화에 따른 움직임이다.
메인 볼 핸들러였던 양준석은 굿윈이 공격을 조립할 때 슈터로 변신했다. 양준석은 “오프 더 볼 무브(공이 없을 때의 움직임)를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슈팅은 지난해까지 기복이 심했으나 올 시즌 자신이 있다. 슛 성공률을 높여서 공존할 수 있게 하겠다”고 다짐했다.
굿윈과 마레이의 호흡에 대해서는 “코트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려면 사적으로도 이야기가 통해야 한다고 본다. 예전에 호흡을 맞춰봤다고 하고, 코트 바깥에서도 워낙 가깝게 지내는 사이인 것 같다. (굿윈, 마레이와) 서로 소통하면서 하면 좋을 것 같다”고 했다.
대부분의 KBL 팀들은 외국인 2명을 빅맨으로 꾸렸다. 양준석은 변화에 대해 “다른 팀도 좋은 외국인 선수가 많이 왔다”며 “우리는 4번 포지션에서 칼 타마요나 (양)홍석이 형의 경쟁력이 충분히 있다고 생각한다. 굿윈은 우리가 부족한 부분을 채워줄 선수라고 본다. 4쿼터 클러치 타임 때 굿윈이 개인 능력으로 풀어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굿윈과 양준석. 사진=KBL 슛보다 패스가 더 좋다는 양준석은 개인 능력이 뛰어난 동료들을 돕겠다며 ‘조력자’를 자처했다.
그는 “어릴 때부터 좋은 패스를 했을 때 동료들이 ‘패스 좋았다’고 말할 때 희열을 느꼈다. 둘(슈팅과 패스) 다 잘해야 하는데, 어쨌든 좋은 패스를 넣어서 팀 동료가 넣었을 때가 더 좋다”며 웃었다.
LG 선수들은 모두가 새 시즌을 앞두고 ‘몸 관리’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양준석도 마찬가지다. 그는 “모든 부분에서 발전하려고 항상 노력하고 있다. 향상된 모습을 보이려면 몸이 가장 먼저 돼야 한다”며 “시즌을 앞두고 몸에 투자를 많이 했고, 시간도 많이 쏟았다. 현재 몸이 너무 좋다”고 자부했다.
‘01 트리오(양준석·유기상·타마요)’는 서로의 자극제가 된다. 양준석은 “서로 잘해야 주목받을 수 있다”면서 “감독님께서도 우리가 잘해야 팀이 좋은 위치에 갈 수 있다고 항상 말씀하신다. 개개인이 책임감을 갖고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