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코웨이 제공]
국내 렌털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단일 품목 대여를 넘어 이종 서비스를 묶어 고객 이탈을 방어하는 ‘락인(Lock-in)’ 구독이 가전업계의 새 격전지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초고령화 추세와 맞물려 생활가전과 노후 돌봄 서비스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구독 모델이 새로운 수익 창출 통로로 주목받는 분위기다.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코웨이라이프솔루션은 모기업의 슬립·힐링케어 브랜드 비렉스(BEREX)와 연계한 통합 멤버십 전략을 본격화했다. 침대 매트리스·프레임·안마기기 등 하드웨어 렌털 계정에 실버케어 플랫폼 가입을 연동함으로써 장기 유지 고객을 확보하려는 복안이다. 양사의 상품을 교차 이용하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금융 지원책을 마련해 진입 장벽도 낮췄다.
이번 결합 모델은 기존 환경가전 중심의 렌털 사업 구조를 생애주기 전반을 아우르는 토털 서비스로 확장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코웨이라이프솔루션은 상조 서비스를 필두로 여행·웨딩·헬스케어·세무 자문 등 시니어 및 중장년층의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대응하는 전환형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이를 물리적 가전제품 관리와 융합해 단순 렌털 기업에서 종합 생활 플랫폼으로 체질 개선을 꾀하는 셈이다.
업계에서는 최근 경기 둔화와 소비 침체로 인해 소비자들이 장기 할부 및 렌털 계약에 신중해진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이에 따라 렌털사들은 단일 제품 판매 대신 계열사 및 플랫폼 간 번들링(묶음 판매)을 통해 고객이 체감하는 실질적 유지비 부담을 상쇄하는 데 집중하는 추세다. 교원, 바디프랜드 등 경쟁사들 역시 상조·여행 상품과의 연계를 늘리며 가입자당 평균 매출(ARPU) 증대와 해약률 낮추기에 사활을 걸고 있다.
코웨이 측은 슬립테크 기술이 집약된 하드웨어와 전 생애주기를 지원하는 케어 인프라를 연계해 시너지를 도모하겠다는 구상이다. 하드웨어 공급과 소프트웨어적 라이프케어를 유기적으로 결합한 통합 비즈니스 모델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