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기 메이저리그(MLB) 타율 부문 최상위권을 찍었던 이정후(28·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지난 시즌(2025) 성적까지 떨어진 위기에 놓였다. San Francisco Giants' Jung Hoo Lee grounds out during the fourth inning of a baseball game against the St. Louis Cardinals Wednesday, Sept. 16, 2026, in St. Louis. (AP Photo/Jeff Roberson)/2026-09-17 04:11:30/ <저작권자 ⓒ 1980~202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전반기 메이저리그(MLB) 타율 부문 최상위권을 찍었던 이정후(28·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지난 시즌(2025) 성적까지 떨어진 위기에 놓였다.
이정후는 17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MLB 정규시즌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원정 경기에 4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지만, 4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두 경기 연속 이어가던 안타 생산에 제동이 걸렸다. 볼넷으로 한 차례 출루했지만, 타율은 종전 0.276에서 0.274까지 떨어졌다.
이정후는 1회 초 투수 매튜 리베라토어를 상대했지만,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4회 첫 타석에서는 가운데 싱커를 공략해 91.2마일 빠른 타구를 생산했지만, 2루수 정면으로 향하며 다시 범타로 물러났다. 6회 리베라토어와의 세 번째 승부에서는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바깥쪽(좌타자 기준)으로 크게 빠지는 슬라이더에 배트를 헛돌렸다. 8회도 뜬공 아웃.
샌프란시스코는 4-4 동점으로 10회 승부치기 연장 승부를 맞이했다. 이정후는 선두 타자 드류 길버트가 선두 타자 홈런을 치며 2점 달아난 뒤 이어진 상황에서 다섯 번째 타석에 나서 볼넷을 얻어내 상대 마운드를 압박했다. 하지만 후속타가 계속 나오지 않아 득점은 하지 못했다.
이정후의 침묵 속에 샌프란시스코는 연장 10회 말 수비를 1실점으로 막아내며 리드를 지켜냈다.
이정후는 뜨거운 6월을 보내며 오토 로페즈(마이애미 말린스)와 함께 타율 부문 1위를 두고 경쟁했다. 하지만 7월 이후 타격감이 꺾였고, 9월에는 월간 0.148에 그치며 2할 8푼 수성마저 실패했다.
지난 시즌(2025)도 전반기 2루타 부문 상위권을 지킬 만큼 좋은 타격 페이스를 보여줬지만, 후반기 그 기세가 꺾였고 몸값(6년 1억1300만 달러) 비례 기대치에 하회하는 타율(0.266)로 정규시즌을 마쳤다. 올 시즌도 타율이 점점 내려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