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활약하는 이강인(25)의 경기 후 소감이다.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이 이끄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17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리야드 에어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오사수나와 벌인 2026~27시즌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4-0으로 완승했다. 이날 경기 승리로 승점 13(4승 1무 1패)으로 리그 3위에 자리했다. 4위 세비야와 승점은 같지만, 득점(아틀레티코 14골, 세비야 9골)에서 앞선다.
이강인이 번뜩였다. 전반 여러 차례 유효 슛을 시도하고도 골문을 열지 못했던 이강인은 후반 9분 마침내 득점에 성공했다. 그는 조너선 데이비드가 측면에서 내준 공을 골문 왼쪽 구석으로 낮게 깔아 차 넣었다. 지난달 20일 말라가와 치른 리그 개막전에서 골망을 흔든 바 있던 이강인은 4경기 만에 다시 득점포를 가동했다.
이강인은 라리가 사무국이 선정한 경기 MVP(최우수선수)에도 이름을 올렸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이날 이강인은 6차례 슛을 시도해 4차례 유효 슛을 기록했다. 드리블 성공률은 100%(2회 성공/2회 시도)였다. 패스 성공률은 76%(39회 성공/51회 시도)에 이를 만큼 공격 전개에 있어 유의미한 활동량을 선보였다.
이강인은 경기 뒤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정말 기쁘다. 힘든 경기들을 치른 뒤 홈으로 들어와 승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특히 더비를 앞두고 있었기 때문에 더욱 중요했다.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시메오네 감독도 "우리는 항상 최고의 결과를 기대한다"며 "후반전에도 전반전과 같은 접근 방식을 유지했다. 더욱 결정적인 마무리를 보였다"고 했다.
아틀레티코에 유리한 경기 흐름이었다. 그 중심에 이강인이 있었다. 빠르게 팀에 녹아들고 있는 이강인은 "공격수들은 우리가 해야 할 일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면서도 "중요한 것은 열심히 노력하고 발전하는 거다. 감독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우리는 점점 좋아지고 있다. 하지만 더 발전해야 한다. 조금씩 나아가다 보면 더 좋은 팀이 될 수 있을 거"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아틀레티코는 이달 20일 레알 마드리드와 리그 경기를 치른다. 레알 마드리드는 현재 아틀레티코에 승점 2 앞선 2위다. 이강인은 "중요한 경기다. 승리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 준비할 시간이 며칠 남아 있다. 그동안 회복도 잘해야 한다"고 했다. 시메오네 감독도 "상대는 엄청난 공격력을 가지고 있고, 완전히 다른 양상의 경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