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0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1980' VIP시사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서병수 기자 qudtn@edaily.co.kr /2023.03.20/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이 영화 ‘암살자(들)’ 역사 왜곡 논란과 관련해 “이 영화는 문세광의 행위를 옹호하고 있지 않으며, 육 여사의 죽음을 조롱하지도 않는다. 명예훼손이건 뭐건, 법적 책임질 건도 전혀 없다”고 말했다.
조 원장은 4일 자신의 SNS에 “사건 발생 경위, 당국의 수사 결과, 제기되어 온 의혹 내용 등을 다 알고 있음에도 흥미진진했다. 사실과 픽션을 잘 조합한 박진감 있는 스토리 전개와 우리나라 최고 배우들의 연기에 131분이 순식간에 지나갔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저격 사건을 둘러싼 의혹을 실감있게 그려냈다는 점도 좋았지만, 군사독재 시절 계속된 중앙정보부의 야만적, 폭력적 언론검열, 이에 맞서는 기자들의 싸움을 생생하게 그려냈다는 점이 특히 좋았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런데 국힘 정치인과 극우 세력이 색깔론 공격, 중국계 자본 유입 주장 등을 벌이고 있다. 국힘 주진우 의원은 배우 유해진씨의 얼굴이 ‘북한상’이라고 인신공격하였고, 극우단체는 유해진씨 자택 앞에서 집회를 연다고 예고했다”며 “온라인 공간에서는 온갖 쌍욕을 내뱉고 별점 테러를 하는 등 조직적 공세가 전개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영화에서 제기하는 의혹은 그 이전 MBC, SBS 등 여러 언론에서 제기했던 것을 종합한 것임에도 그때는 침묵하다가 이제 이러는 것”이라며 “처음에는 저열하고 저급한 언동을 또 벌이는구나 했는데, 극우세력의 문화전쟁이 문화예술의 자유에 대한 심각한 위협을 야기하고 있어 강한 경각심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기회에서 당시 중앙정보부(현 국가정보원)가 수거하여 보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육영수 여사 피격 탄두 등 국가기관이 갖고 있는 관련 자료를 모두 공개하고, 공개검증을 통해 논란을 잠재우는 게 어떨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