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26일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뒤 퍼포먼스를 펼치는 오상욱. 사진제공=연합뉴스
‘펜싱 간판’ 오상욱(대전광역시청)이 부상 투혼을 딛고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대한민국 선수단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대한체육회는 4일 일본 나고야에 마련된 코리아하우스에서 대회 결산 기자회견을 열고 현지 취재단 투표 결과로 선정된 선수단 MVP를 비롯해 각 부문 수상자를 발표했다.
이로써 MVP에 오른 오상욱은 상금 3000만 원을 거머쥐게 됐다.
오상욱은 이번 대회에서 압도적인 실력과 꺾이지 않는 투지를 증명했다. 대회를 앞두고 심각한 추간판탈출증(디스크)으로 고질적인 허리 통증에 시달렸으나, 피스트에 올라 한국 선수단을 이끌었다.
앞서 남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에서 선천펑(중국)을 15-13으로 꺾고 대회 2연패를 달성한 데 이어, 박상원, 도경동, 황희근과 함께 나선 단체전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특히 일본과의 단체전 결승 막판 위기 상황에서 홀로 4연속 득점을 폭발시키며 극적인 역전승을 이끌어내 깊은 감동을 안겼다.
이로써 2회 연속 아시안게임 2관왕이자 아시안게임 통산 5번째 금메달을 수집한 오상욱은 한국 펜싱의 살아있는 전설로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했다.
한편, 이번 아시안게임 결산에서는 오상욱 외에도 각 분야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친 주역들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축구선수의 꿈을 접고 테크볼에 도전해 초대 챔피언에 오른 이준석이 투혼상을, 카누 2관왕을 달성한 조광희와 김효빈이 기량발전상을 차지해 각각 1000만 원의 상금을 받았다.
또한 대학생 중심의 젊은 선수들로 3대3 남자 농구 금메달 신화를 이끈 배길태 감독이 지도자 리더상을 수상했다.
이 밖에도 배드민턴의 박주봉 총감독, 육상 마라톤의 박민호, 스케이트보드의 강준이, 요트의 하지민, 양궁 컴파운드의 김종호 등이 특별상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