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FNC엔터테인먼트 제공 한 번의 아쉬움이 꽤 반가운 만남으로 돌아왔다. Mnet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보이즈 2 플래닛’에서 마지막까지 데뷔를 꿈꿨던 최립우와 강우진은 당시 같은 데뷔조에 이름을 올리지는 못했다. 대신 두 사람은 플레어 유로 다시 만났다. 당시의 아쉬움이 있었기에 지금의 플레어 유를 만날 수 있었고, 각자의 매력이 분명했던 두 사람을 이제 한 팀으로 오래 지켜볼 수 있게 됐다.
최립우는 ‘보이즈 2 플래닛’ 당시 ‘첫 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 ‘슈가 하이’ 등을 거치며 부드러운 음색과 안정적인 무대를 보여줬다. 곡의 분위기에 맞춰 표정과 목소리를 다채롭게 활용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강우진은 노래 자체에 강점을 가진 참가자였다. 오디션 전부터 고교 밴드부에서 기타와 보컬을 맡았고 신촌과 홍대 등에서 버스킹을 하며 무대 경험을 쌓았다. ‘첫 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 ‘지금 널 찾아가고 있어’ 등에서 노래 실력을 보여줬고 경연이 이어질수록 자신의 장점을 드러냈다.
두 사람은 방송에서도 여러 차례 같은 무대에 섰다. ‘첫 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에 이어 데뷔 콘셉트 배틀 ‘슈가 하이’에서도 함께했다. 당시에는 경쟁자로 만났지만, 몇 달 뒤 플레어 유라는 이름 아래 다시 나란히 서게 됐다.
방송이 끝난 뒤 최립우는 먼저 솔로 가수로 무대에 올랐다. 지난해 12월 첫 싱글 ‘스위트 드림’을 발표했고, 자신의 이름을 내건 팬미팅을 열며 활동을 이어갔다. 강우진에게 플레어 유는 정식 데뷔의 시작이었다. 기타를 치고 직접 곡을 만들며 음악을 가까이해온 만큼, 두 사람이 한 팀으로 어떤 음악을 보여줄지도 관심을 모았다. 사진=FNC엔터테인먼트 제공 실제로 플레어 유는 두 사람이 함께할 때 생기는 시너지가 분명하다. 밝고 풋풋한 분위기가 닮아 한 화면에 섰을 때 잘 어울리고, ‘청춘 듀오’라는 수식어도 잘 맞는다. 보컬에서는 각자의 장점이 또렷하다. 최립우는 재즈의 느낌을 살리는 특유의 창법이 매력적이고, 강우진은 허스키한 음색으로 아련한 감정을 잘 살린다.
지난 5월 발표한 첫 미니앨범 ‘유스 에러’는 이런 두 사람의 매력을 처음 보여준 앨범이었다. 서로 다른 시행착오를 겪는 두 청춘의 이야기를 타이틀곡 ‘웨이 투 유’를 비롯한 6곡에 풀어냈다. 플레어 유는 이후 음악방송과 페스티벌, 해외 일정 등을 소화하며 함께 무대에 서는 시간을 늘려왔다.
5개월 만에 돌아오는 두 사람은 이번에도 청춘의 한 장면을 노래한다. 오는 14일 발매되는 미니 2집 ‘러브후드’는 사랑이라는 감정을 처음 마주한 소년의 시간을 담은 앨범이다. 타이틀곡 ‘너의 계절이 찾아와’를 비롯해 ‘백일밤’, ‘폴스 알람’, ‘매들리 인 러브’, ‘윈도우 뷰’, ‘잠시 너를 잊었어’까지 사랑의 여러 순간을 담은 6곡이 실린다. 데뷔 앨범에서 서툰 청춘의 시간을 그렸다면 이번에는 그 안에 찾아온 사랑을 이야기한다.
지금 플레어 유를 대표하는 키워드는 청춘, 소년, 청량이다. 데뷔 5개월 차인 만큼 지금의 모습만으로 이 팀을 다 설명하기는 이르다. 최립우의 섬세한 표현력과 강우진의 허스키한 음색, 두 사람이 함께할 때 살아나는 풋풋한 분위기까지 플레어 유만의 강점은 이미 분명하다. 음악적으로 더 많은 것을 시도하고 싶어 하고, 무엇보다 이 팀을 오래 이어가고자 하는 마음도 단단하다. 지금의 장점을 품은 채 얼마나 다양한 음악과 무대를 보여줄지, 앞으로 더 선명해질 플레어 유의 시간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