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나예 라미레스 KB손해보험 신인 감독. 사진=구단 제공 이사나예 라미레스(43) 한국 남자 배구대표팀 감독이 KB손해보험 지휘봉을 잡는다.
KB손해보험은 "팀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 차기 사령탑으로 라미레스 감독은 선임했다"고 5일 밝혔다.
라미레스 감독은 지난 4일 국가대표팀 사령탑 임기가 완료되자마자 KB손해보험과 정식 계약 체결을 완료했다. 5일 평택 남부문화예술회관에서 진행된 'KB스타즈 배구단 2026~27시즌 출정식'을 통해 KB손해보험 감독으로서 팬들에게 첫 인사를 했다.
KB손해보험은 2024~25시즌을 앞두고 라미레스 감독 영입을 추진했지만 대표팀과 프로팀의 겸직 문제로 무산된 바 있다. 27일 일본 아이치현 파크 아레나 고마키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배구 예선 대한민국과 필리핀의 경기. 1세트에서 한국 이사나예 라미레스 감독이 선수들에게 작전 지시를 내리고 있다. <저작권자 ⓒ 1980~202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라미레스 감독은 아시안배구연맹(AVC)컵 준우승, 동아시아 선수권대회 우승에 이어 지난달 2026 아시아 남자배구 선수권에서 3위를 기록해 2027 국제배구연맹(FIVB) 월드컵 출전권 획득을 이끌었다. KB손해보험 구단은 "라미레스 감독은 국내 선수들에 대한 깊은 이해도와 뛰어난 전술 운용을 바탕으로 대표팀을 이끌었다. 2026년 국제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둬 한국 남자배구가 국제 무대에서 다시 경쟁력을 갖추도록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대한배구협회도 "협회가 선정한 감독이 프로 구단의 선택까지 이어진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지지의 뜻을 전했다고 한다.
비시즌 기간 동안은 라미레스 감독의 전술적 파트너인 카카로토 코치와 하현용 감독대행이 함께 팀을 안정적으로 이끌었다. 바레인 국가대표팀 시절부터 라미레스 감독과 호흡을 맞추며 감독의 배구 철학을 잘 이해하고 있는 카카로토 코치는 체계적인 훈련 시스템을 기반으로 일본 전지훈련 및 연습경기를 진행하며 하현용 감독대행과 함께 새 시즌 준비를 착실히 마쳤다.
라미레스 감독은 "KB손해보험 배구단의 감독을 맡게돼 영광"이라며 "비시즌 동안 선수들과 코칭스태프들이 준비를 잘 해준 만큼 경기 집중력과 승리를 향한 위닝 멘탈리티를 바탕으로 이번 시즌 팬들에게 좋은 경기를 선보이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구단 관계자는 "한국 남자배구 팀을 한층 성장시킨 라미레스 감독의 탁월한 소통 능력과 지도력을 높이 평가해 KB손해보험을 이끌 적임자라고 판단했다"며 "감독이 팀에 적응하고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구단 차원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선임 배경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