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김도영이 5일 잠실 LG전 9회 초 역전 3점 홈런을 터뜨린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구단 제공 KIA 타이거즈가 김도영의 9회 역전 3점 홈런으로 '3위 싸움'의 기세를 이어갔다.
KIA는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6-4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전날 3위로 도약한 KIA는 4위 LG와의 승차를 1경기로 벌렸다. KIA 김도영이 5일 잠실 LG전 승리 후 선수단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구단 제공 KIA는 선발 투수 아담 올러가 1회 말에만 4점을 내줘 초반부터 끌려갔다.
그러나 4회 김호령의 2타점 적시타로 추격을 알렸다. 6회 2사 2루에서 김호령의 내야 땅볼 때 LG 3루수 문보경의 송구 실책을 틈타 2루 주자 김규성이 홈을 밟아 3-4 턱밑까지 추격했다.
KIA는 7회 말 2사 2루 수비 상황에서 LG 박해민의 우전 안타 때 홈으로 쇄도한 2루 주자 이주헌을 태그 아웃 처리하며 한숨을 돌렸다. KIA 김도영이 5일 잠실 LG전 9회 초 역전 3점 홈런을 터뜨린 카스트로와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구단 제공 KIA는 9회 초 1사 후 박정우와 박재현의 연속 안타로 찬스를 만들었고, 후속 김선빈이 삼진으로 물러났다. 그러나 김도영이 LG 고우석의 시속 154.5km/h 몸쪽 직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으로 만들었다. 발사각 42.7도의 큰 포물선을 그린 홈런. 김도영은 시즌 42호 홈런으로 KT 샘 힐리어드를 제치고 홈런 단독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
경기 후 이범호 KIA 감독은 "김도영이 왜 슈퍼스타인지 증명한 경기였다. 마지막 찬스 상황에서 김도영이 최고의 결과를 만들어냈다. 이번 시리즈에서 컨디션이 썩 좋지 못했는데 결정적일 때 활약을 해줬다"고 칭찬했다. 이어 "박정우와 박재현도 찬스를 잘 만들어줬다. 김규성이 선발 출장해 공수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이범호 감독은 "올러가 1회말 4실점 하면서 힘든 경기였는데 그래도 선발 투수답게 6이닝을 잘 책임져줬고, 이태양부터 성영탁까지 불펜진이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잘 막아내면서 귀중한 승리를 추가할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마지막으로 "시리즈 내내 쉽지 않은 승부였는데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집중해 준 모든 선수들을 칭찬해 주고 싶다. 함께 응원해주신 팬들께도 감사드리며, 내일도 좋은 경기 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