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청주] ‘이명관·김단비 분전’ 우리은행, 박신자컵 결승서 후지쯔에 패배…日 4년 연속 우승
여자프로농구(WKBL) 아산 우리은행이 김단비(36·1m80cm)와 이명관(30·1m73cm)의 분전에도 박신자컵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전주원 감독이 이끄는 우리은행은 11일 오후 5시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26 KB국민은행 박신자컵 결승전서 후지쯔에 71-78로 졌다.
박신자컵은 여자농구 전설 박신자를 기리기 위해 2015년 창설한 컵대회다. 올해로 11주년을 맞은 이 대회는 유망주 발굴을 위한 무대였다가, 2023년부터 해외 팀이 참가하는 국제대회가 됐다.
이날 후지쯔의 우승으로, 일본 팀이 4개 대회 연속 웃었다. 3년 전 도요타 안텔롭스가 우승한 데 이어, 후지쯔가 3연패에 성공했다. 우리은행은 4년 만에 WKBL 구단의 대회 우승을 노렸으나 문턱에서 좌절했다. 후지쯔는 우승 상금 1500만원을 받았다.
상대적으로 높이에 밀린 우리은행은 외곽포로 추격전을 이어갔다. 주포 강이슬과 김단비, 이명관이 좋은 슛감을 뽐냈다.
하지만 2쿼터 후반부터 격차가 벌어졌다. 가용 인원이 적은 우리은행은 외곽슛 정확도가 떨어졌고, 이는 후지쯔의 득점으로 이어졌다. 턴오버까지 나오며 흐름이 끊긴 우리은행은 전반을 37-49로 밀린 채 마쳤다.
전열을 정비한 3쿼터에는 격차가 더 벌어졌다. 상대 1m91cm 빅맨 사만다 퓨어링의 존재감이 눈에 띄었다. 우리은행 후지모토 마코는 조기에 4번째 파울을 범해 수비 범위가 줄어들 수밖에 없었다. 이명관의 돌파, 카타야마 나나의 연속 외곽포가 터지며 추격 흐름을 유지한 건 위안이었다.
우리은행이 56-64로 밀린 채 맞이한 4쿼터, 후지모토 마코와 이명관의 연속 득점이 터지며 순식간에 균형을 맞췄다.
두 팀은 쿼터 중반까지 동점과 역전을 주고받았다. 하지만 쿼터 막바지 후지쯔 마치다의 결정적 3점슛이 터지며 승부의 추가 기울었다. 만회를 노린 이명관의 슛은 림을 외면했다.
우리은행 김단비는 12점 12리바운드 8어시스트 4블록으로 분전했다. 강이슬(11점) 이명관(20점) 카타야마(14점)도 마지막까지 힘을 냈다.
후지쯔에선 오와키 하루(14점), 퓨어링(17점 10리바운드), 마치다(14점)가 활약하며 3연패를 합작했다.
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