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6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2차전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저작권자 ⓒ 1980~202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빙모상을 당한 LG 트윈스 투수 임찬규(34)가 충격의 ⅓이닝 6피안타 5실점으로 마운드를 일찍 내려갔다.
임찬규는 18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승제) 2차전에 선발 등판해 ⅓이닝 동안 6피안타 1볼넷 5실점으로 부진했다.
1회 말 1사 1, 3루에서 임찬규에게 마운드를 넘겨받은 두 번째 투수 존 케네디가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종료했다. 임찬규는 이날 등판 전에 슬픈 소식을 접했다. 전날 빙모상을 당했다. LG 구단은 "임찬규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 선발 등판은 변동없다"고 밝혔다.
임찬규는 선수단 단체 메신저에 '정신일도 하사불성’(精神一到 何事不成)' 메시지를 공유했다. 정신을 한 곳으로 집중하면 어떤 일이든 이루지 못할 것이 없다는 의미의 고사성어다. 주장 박해민은 "(임)찬규도 심리적으로 힘들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오히려 오늘 단톡방에 좋은 말을 올리면서 오히려 팀원들을 다독였다"라며 "팀원들이 너무 본인에게 신경을 쓸까 봐 그런 것 같다. 선수들도 찬규가 좀 힘든 것을 알고 있는데 그렇게 해줘서 고마워했다. 모두 힘내기를 바란다"고 이야기했다. 18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6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2차전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LG 선발투수 임찬규가 1회 역투하고 있다. <저작권자 ⓒ 1980~202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그러나 임찬규는 마운드를 오래 지키지 못했다.
임찬규는 1사 후 박재현에게 안타에 이어 2루 도루를 내주자 김도영과 어렵게 승부,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1루를 채웠다. 이후 해럴드 카스트로를 1타점 적시타를 시작으로 나성범-김선빈-한준수에게 연속 1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 0-4로 뒤진 1사 2루에서 하주석에게 안타를 내주면서 5연속 안타를 허용하자 LG 벤치도 결국 마운드를 케네디로 교체했다.
임찬규는 올 시즌 31경기에서 15승 7패(평균자책점 4.46)로 고영표(KT 위즈)와 공동 다승왕에 올랐다. 그러나 올해 정규시즌 KIA를 상대로 두 차례 나와 1패 평균자책점 6.23을 부진했던 임찬규는 단단한 각오를 안고 마운드에 올랐지만 1회를 끝까지 책임지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