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첼시와 원정경기서 쐐기 골을 터뜨린 토트넘 텔. 로이터=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이 약 8년 만에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웃었다. 과거 손흥민(LAFC), 델레 알리(무소속) 시절 이후 처음이다.
토트넘은 2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2026~27 EPL 8라운드 원정경기서 첼시를 2-0으로 제압했다.
지난 20일 코번트리 시티와의 홈경기서 3-1로 이기며 가장 늦게 첫 승리를 신고한 토트넘은 내친김에 2연승을 질주했다. 토트넘은 12위(승점 9)까지 올랐다. 첼시는 4위(승점 13)다.
토트넘이 첼시 원정에서 이긴 건 지난 2018년 4월 이후 8년 7개월 만이다. 당시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 손흥민, 알리 등이 활약한 토트넘은 첼시를 3-1로 제압한 바 있다. 이후 토트넘은 한 차례도 첼시 원정서 웃지 못했는데, 이날 무승 기록에 마침표를 찍었다.
토트넘이 첼시 원정 공식전에서 무실점 승리에 성공한 건 1986년 12월 2-0 승리 이후 40년 만이다.
이날 토트넘은 전반전부터 높은 점유율로 경기를 주도했으나 골문을 열지 못했다. 상대 골키퍼 마이크 펜더스의 선방이 돋보였다.
원정 팀은 후반 6분 주축 미드필더 제임스 매디슨이 부상으로 빠지는 악재까지 만났다.
고전하던 토트넘은 행운의 득점으로 분위기를 바꿨다. 후반 32분 코너킥 공격 상황에서 골키퍼 펜더스가 펀칭한 공이 빗맞아 자책골이 된 것이다.
일격을 허용한 첼시는 동점을 노렸으나, 후반 35분 콜 파머가 상대 선수를 밟고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며 위기에 몰렸다.
기세를 탄 토트넘은 후반 42분 마티스 텔의 득점으로 쐐기를 박았다. 텔은 왼쪽 진영부터 상대 박스 근처까지 공을 몰더니,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골대 구석을 뚫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