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테이텀(가운데)이 28일 TD가든에서 열린 브루클린과 정규리그 홈경기 연장전서 역전 버저비터 득점을 꽂은 뒤 환호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제이슨 테이텀(28)이 연장전 버저비터를 터뜨리며 보스턴 셀틱스의 3연승을 이끌었다.
보스턴은 28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TD가든에서 열린 2026~27 NBA 정규리그 홈경기서 연장전 끝에 브루클린 네츠를 125-124로 제압했다.
승리의 영웅은 단연 제이슨 테이텀이었다. 테이텀은 연장전 종료 버저가 울리는 순간 중거리슛을 림에 꽂아 넣으며 길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야투 20개 중 10개, 자유투 22개 중 18개를 적중시킨 그는 홀로 40득점을 쓸어 담았다. 미국 스포츠 매체 ESPN에 따르면 지난 3월 오른쪽 아킬레스건 파열 부상에서 돌아온 이후 테이텀이 40득점 이상을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역사적인 기록도 쓰였다. 테이텀은 래리 버드(2회)에 이어 보스턴 구단 역사상 한 경기에서 '40득점 이상'과 '버저비터'를 동시에 달성한 두 번째 선수가 됐다. 또한 개인 통산 3번째 버저비터를 기록하며 구단 역대 3위(1위 폴 피어스 6회, 2위 버드 4회)인 빌 샤먼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11월이 되기 전 경기에서 40득점과 결승 버저비터를 모두 해낸 선수는 NBA 역사를 통틀어 테이텀이 최초다.
테이텀을 필두로 폴 조지(20득점)와 데릭 화이트(16득점)가 지원했다.
보스턴 테이텀이 28일 TD가든에서 열린 브루클린과 경기서 40점을 몰아치며 팀의 3연승에 기여했다. AP=연합뉴스 이날 보스턴은 전반전 3점슛 16개 중 단 2개만을 성공시키며 빈공에 시달렸다. 대신 후반에 9개의 외곽포를 가동하며 추격에 나섰다. 어느 팀도 8점 차 이상 달아나지 못하는 치열한 접전이 이어졌다. 정규 시간 막판, 데릭 화이트의 덩크와 추가 자유투로 보스턴이 114-111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브루클린의 추격도 끈질겼다. 보스턴 미첼 로빈슨이 경기 종료 3초를 남기고 자유투 2개를 모두 놓치며 경기가 요동쳤다. 브루클린은 0.2초를 남긴 마지막 공격권서 루키 마이켈 브라운 주니어의 코너 3점슛으로 기어코 동점을 만들었다.
마지막에 웃은 건 보스턴이었다. 124-123으로 브루클린이 앞서던 연장전 종료 2.3초 전, 마이켈 브라운 주니어가 결정적인 레이업을 놓쳤다. 이어진 공격에서 테이텀이 역전 결승 버저비터를 터뜨리며 극적인 승리를 완성했다.
개막전에서 디트로이트에 22점 차 리드를 날리며 패했던 보스턴은 이후 내리 3연승을 달리며 상승세를 탔고, 브루클린은 구단 역사상 최초로 2시즌 연속 개막 0승 4패의 수렁에 빠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