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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송재우의 포커스 MLB] 마이너리그 축소, ML의 발전인가 퇴보인가

얼마 전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깜짝 놀랄 만한 제안을 했다. 전체 마이너리그 팀(160개) 중 약 26%에 해당하는 42개 팀을 없애자는 게 골자다. 마이너리그는 '팜 시스템의 아버지'라 불리는 브랜치 리키 브루클린 다저스 단장이 처음 팀을 만든 이후 80년 이상 꾸준히 성장을 거듭했다. 빅리그에서 활약할 미래의 스타를 키우는 젖줄로 인정받았다. 그런데 사상 처음으로 사무국이 직접 나서서 공개적으로 마이너리그팀을 줄이자는 얘길 꺼냈다. 선수와 마이너리그 관계자들은 구단 운영비용을 절감하기 위한 일종의 음모라고 주장한다. 반면 일부 구단 관계자들은 몸집 줄이기를 한 마이너리그는 선수 개발에 도움이 될 것이란 의견으로 맞선다. 어느 쪽 얘기가 맞는 걸까. 사무국이 없애자고 한 42개 팀은 모두 싱글A 이하다. 가장 먼저 발끈한 인물은 마이너리그 회장인 팻 오코너다. 오코너는 사라질 수 있는 팀이 연고로 한 도시에 미칠 영향과 그 도시에 근거를 둔 정치인들의 지지를 메이저리그가 잃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실제 미국 정치권에서도 이 사안을 민감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차기 미국 대통령 후보인 버니 샌더스 의원은 마이너리그 축소에 반대한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오히려 마이너리그 선수들의 지나치게 낮은 임금을 현실화해야 한다고 반격했다. 롭 맨프레드 메이저리그 커미셔너는 협의 과정을 거칠 거라고 강조한다. 이어 마이너리그 측이 오로지 팀 숫자에만 집착하고 변화를 거부한다면 '조정'을 통해 팬이나 선수들이 좀 더 편안하게 경기를 치를 수 있는 시설과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또한 마이너리그 측이 공개적으로 오랜 파트너인 메이저리그를 공격하고 둘 간의 협상 과정을 비밀에 부치고 있다고도 했다. 실제 마이너리그와 메이저리그는 시설 문제, 원정경기 환경, 연봉 등에서 서로 간의 의견이 많이 가까워진 것으로 보인다. 메이저리그 내부에선 찬반이 갈린다. 선수 개발과 운영 파트는 반대 의견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나친 감성을 경계한다면 효율적이고 나아진 환경에서 운영할 수 있어 더 좋은 경기력과 발전성을 보일 수 있다고 믿는다. 메이저리그 구단은 적으면 7개, 많으면 9개까지 마이너리그 구단을 운영 중이고 이들 팀에 선수 개발 비용을 분배하고 있다. 마이너리그 축소에 찬성하는 쪽은 구단 운영비용을 줄이려는 꼼수가 아니라고 한다. 현재 분배되는 선수 개발 비용에는 변화가 없어 남은 팀들이 받는 혜택이 더 좋아진다는 의미다. 반면 반대론자들은 선수들에게 최저 임금 수준이 아닌 실제로 생활을 할 수 있는 임금을 줘야 하는데 이를 싫어하는 백만장자 구단주들의 잔머리라고 몰아붙이고 있다. 메이저리그는 북미 프로스포츠 리그 중 어느 종목보다도 폭넓고 많은 하위 리그 팀들을 갖추고 있다. 그러다보니 마이너리그에 있는 선수들이 메이저리그에 데뷔할 확률이 10% 전후에 그친다. 지금보다 적은 마이너리그팀을 운영해 집중도를 높이고 선수들에게 기회의 문을 넓히자는 주장도 있다. 즉 학생 수는 줄이고 선생님의 수를 늘려 선수 개인적으로 더 많은 관심과 보살핌을 받으면 메이저리그에 데뷔하는 선수들의 확률도 올라갈 수 있다는 의견이다. 토론토는 메이저리그에서 사상 첫 마이너리그 선수들의 임금을 50% 인상해줬다. 하지만 마크 샤피로 사장은 마이너리그 선수들의 보다 나은 '웰빙'을 생각한다면 마이너리그팀의 구조조정을 심각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문제는 메이저리그에 오르지 못하는 90% 선수들에 대한 불필요한 투자를 줄이고 남은 120개 팀에 집중하자는 의견과 사라질 일자리에 대한 반발의 충돌이다. 양측의 의견은 모두 명분이 뚜렷하다. 메이저리그 미래에 어떤 영향을 미치느냐에 양측의 합의점이 모여야 할 것이다. 송재우 MBC SPORTS+ 해설위원 정리=배중현 기자 2019.12.31 06:00
야구

토론토 단장, "류현진 영입 이유? 볼수록 뛰어난 투수"

"보면 볼수록 뛰어난 투수였다. 이보다 더 나은 선발투수를 데려오기는 어렵다." 토론토 구단 수뇌부가 팀 프리에이전트(FA) 투수 사상 최고액인 4년 8000만달러(약 929억원)를 투자한 류현진(32)에게 깊은 믿음을 표현했다. 류현진은 28일(한국시간) 로저스센터에서 입단 기자회견을 열고 토론토 사상 첫 '99번 선수'의 탄생을 공식적으로 알렸다. 이 자리에는 류현진의 에이전트인 스캇 보라스와 함께 마크 샤피로 토론토 사장, 로스 앳킨스 토론토 단장이 참석해 새 에이스 영입을 자축했다. 토론토는 이전까지 2006년 A.J. 버넷을 영입하면서 5년 5500만달러를 쓴 게 FA 투수 계약 최고 지출이었다. 류현진의 계약은 총액(8000만달러)과 평균 연봉(2000만달러) 모두 버넷의 계약을 넘어선다. 토론토를 거쳐간 선수 전체로 범위를 넓혀도 러셀 마틴(5년 8200만달러)과 버논 웰스(7년 1억2600만달러)에 이은 역대 세 번째 규모에 해당한다. 샤피로 사장은 "류현진과 그의 아내 배지현 씨, 곧 태어날 아이도 환영한다"며 "오늘은 토론토와 한국에 있는 팬들에게 무척 특별한 날일 것"이라고 했다. 앳킨스 단장도 "토론토 선수들과 직원 모두 류현진 영입 소식을 반겼다"며 "연말에 문자 메시지 등으로 크리스마스 인사를 나눴는데 류현진 계약 덕에 정말 연휴 같은 (즐거운) 분위기로 넘쳤다"고 귀띔했다. 토론토는 한인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이다. 류현진의 토론토 입단이 구단 인기와 마케팅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 이유다. 그러나 토론토 사장과 단장은 야구 외적인 요소보다는 그저 류현진의 '실력'을 집중적으로 고려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샤피로 사장은 '류현진을 영입해 국제시장에서 토론토 구단의 위상을 더 올려 보자는 의미도 있는가'라는 질문을 받자 "그렇지 않다. 토론토에 끈끈한 한인 교민사회가 있고, 국제적인 도시여서 류현진과 그의 가족이 살기 좋은 곳이라고 어필을 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그건 협상 과정에서 고려 사항 중 하나였을 뿐, 결정적인 요소는 아니었다"고 답했다. 앳킨스 단장 역시 "이 시점에서 류현진보다 나은 선발투수를 데려오기는 어렵다. 시즌이 끝나고 선발진을 강화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뒤부터 계속 지켜봤던 선수"라며 "류현진은 보면 볼수록 뛰어난 투수다. 4개의 구종(직구, 체인지업, 컷패스트볼·슬라이더, 커브)을 자유자재로 원하는 곳에 던진다"고 설명했다. 이제 류현진은 한국과 캐나다 팬의 동반 응원 속에 토론토의 에이스로 새출발한다. 영어와 프랑스어 인사를 준비해 사장과 단장의 남다른 기대에 감사를 표현한 류현진은 "토론토 구단이 자랑스러워할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며 "이제는 토론토가 내 홈이고, 나의 팀이다. 토론토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부진 각오를 남겼다. 배영은 기자 사진=토론토 구단 홈페이지 캡처 2019.12.28 09:33
야구

보라스의 재치 "LA에 빌려줬던 99번, 류현진이 달고 캐나다 복귀"

"토론토 구단이 가장 적극적으로 달려들었다." 류현진(32)과 토론토의 4년 8000만달러(약 929억원) 계약을 성사시킨 '슈퍼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67)가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류현진은 28일(한국시간) 로저스센터에서 입단 기자회견을 열고 토론토 새 에이스의 새출발을 공식적으로 알렸다. 2013년 LA 다저스 입단부터 류현진을 대리했던 보라스는 마크 샤피로 토론토 사장, 로스 앳킨스 토론토 단장과 함께 이 자리에 참석해 취재진을 만났다. 그는 올 겨울 이미 게릿 콜(뉴욕 양키스)과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워싱턴)를 비롯한 대형 FA들을 '역대급' 초대형 계약으로 이끄는 수완을 발휘했다. 보라스는 류현진이 새 팀으로 토론토를 선택한 배경에 대해 "윈터미팅부터 토론토가 류현진 영입에 무척 적극적이었다. 마크(사장)와 로스(단장)를 만나 대화를 많이 했다"며 "류현진도 '토론토가 자신을 잘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했고, 자신이 토론토를 위해 어떤 역할을 할지도 이해하는 것 같았다. 기존 젊은 선수들과 류현진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새 에이스를 영입한 토론토는 류현진과 팀 내 젊은 선수들의 동반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류현진이 팀에 몸 담고 있는 동안 포스트시즌 무대에 복귀하겠다는 목표를 분명히 하고 있다. 보라스는 "토론토에는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나 보 비셋처럼) 빅리그 출신 아버지를 두고, 메이저리그 클럽하우스에서 자란 젊은 선수가 많다. 류현진의 다저스 시절을 보면 코리 시거, 코디 벨린저 같은 선수들이 초반부터 플레이오프를 비롯한 큰 경기에 나가며 급속도로 성장했다"며 "토론토에서도 어린 선수들이 중요한 경기에 많이 나가며 빨리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재치 있는 농담으로 기자회견 분위기를 유쾌하게 만들기도 했다. 류현진은 토론토에서도 자신의 상징과 같은 등 번호 99번을 그대로 받았다. 토론토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99번을 쓰는 선수가 됐다. 캐나다에서 99번은 아이스하키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로 꼽히는 웨인 그레츠키의 등 번호로 유명하다.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는 2000년 그레츠키의 99번을 현재까지 유일한 전 구단 영구 결번으로 지정했다. 보라스는 이와 관련해 "류현진은 캐나다에서 뛴 최고의 야구 선수가 되고 싶은 생각이 있을 것"이라며 "캐나다가 99번을 LA에 빌려줬다가 류현진이 캐나다로 오면서 다시 99번을 가지고 왔다"고 말해 장내에 웃음을 안겼다. 캐나다 에드먼턴 오일러스에서 뛰던 그레츠키가 1988년 LA 킹스로 트레이드됐던 상황까지 비유한 유머다. 보라스는 또 "류현진이 토론토로 왔으니 (세계적인 인기그룹인) 방탄소년단이 로저스센터에서 공연할 수도 있다. 그때 류현진이 함께 노래하는 모습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여 바로 옆에 앉은 류현진마저 웃게 했다. 배영은 기자 사진=토론토 구단 홈페이지 캡처 2019.12.28 09:01
야구

'토론토 에이스' 류현진, "팀이 자랑스러워하는 선수 되겠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토론토)이 새 팀에서 새출발하는 마음가짐과 각오를 밝혔다. 류현진은 28일(한국시간) 로저스센터에서 입단 기자회견을 열고 토론토 사상 첫 '99번 선수'의 탄생을 공식적으로 알렸다. 이 자리에는 류현진의 에이전트인 스캇 보라스와 마크 샤피로 토론토 사장, 로스 앳킨스 토론토 단장이 참석해 새 에이스 영입을 자축했다. 토론토 구단은 기자회견에 앞서 구단 공식 트위터를 통해 "왼손 투수 류현진과 4년 계약을 했다. 류현진은 올해 평균자책점 2.32로 1위에 오른 선수"라며 "우리의 새로운 가족, 류현진을 환영한다"고 발표했다. 이어 류현진의 영문 성인 'RYU'와 등 번호 '99'가 선명하게 새겨진 새 유니폼이 토론토 클럽하우스에 걸려 있는 사진도 공개했다. 1977년 창단한 토론토에서 등 번호 99번을 달게 된 선수는 류현진이 처음이다. 류현진은 기자회견을 시작하면서 영어와 프랑스어로 동시에 인사를 건네 장내에 기분 좋은 웃음을 안겼다. 가족과 에이전트, 구단 관계자들에게 차례로 감사를 표현한 뒤 "토론토가 자랑스러워할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고 했다. 또 "2013년 원정경기에 이어 토론토에 두 번째로 와봤다. 깔끔하고 좋은 것 같다"며 "당시 경기 때 많은 한인 팬분들이 응원해주셨다. 이제 더 많은 팬분들이 경기장을 찾아주시면 감사하겠다"고 했다. 류현진은 토론토를 선택한 이유를 질문 받자 "처음부터 가장 나를 원했던 팀이라 선택하게 됐다. 이제는 여기가 홈이고, 여기가 내 팀"이라며 "다저스에서 그랬듯, 이제는 토론토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소속팀이 바뀌었다고 (내 경기력이) 변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4년'이라는 장기 계약과 관련해서는 "안전한 마음이 필요했다기보다는 팀 내에서 좋은 위치에 있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강속구 투수가 아님에도 정상급 투수로 자리잡은 비결이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어릴 때부터 지금까지 투수는 제구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던졌다"며 "아무리 빠른 공을 던져도 가운데로 몰리면 홈런을 맞을 수 있는 것 아니냐. 아무래도 스피드는 나하고 안 맞는거 같다"고 웃어 보였다. 현지 취재진은 이날 류현진이 토론토의 젊은 유망주들에게 어떤 긍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는지에 집중적으로 관심을 보였다. 류현진을 영입한 토론토 구단이 팀 내 젊은 선수들의 동반 성장도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토론토는 류현진이 팀에 몸 담고 있는 동안 포스트시즌 무대에 복귀하겠다는 목표를 분명히 하고 있다. 류현진은 "지금 젊은 선수들이 주전 자리를 꿰차고 좋은 페이스로 올라가고 있기 때문에 팀 분위기가 좋다고 생각한다"며 "젊은 선수들과 함께 뛰는 게 행복할 것 같다"고 기대했다. 또 "젊은 선수들과도 함께 호흡해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그들에게 내가 먼저 다가갈 수도 있고, 그들도 내게 먼저 궁금한 부분을 물어보면 서로 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배영은 기자 사진=토론토 구단 홈페이지 캡처 2019.12.28 07:53
야구

클리블랜드 신임 감독 “해결책 제시하며 오래 머무르겠다”

미국 프로야구(MLB) 클리블랜드 신임 사령탑 테리 프랑코나(53)가 9일(한국시간)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 취임했다.프랑코나 감독은 클리블랜드와 4년 계약을 맺고 다음 시즌부터 클리블랜드를 이끈다 그는 "나는 임시직 감독이 되고 싶지 않다"고 운을 뗀 뒤 "내가 팀에 걱정거리가 되지 않길 바란다. 해결책을 제시하면서 머무를 것이다"고 포부를 밝혔다. 클리블랜드는 올 시즌 68승94패 승률 0.420으로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4위에 머물러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1948년 월드시리즈 우승 후 64년간 정상에 오르지 못한 클리블랜드 구단은 2004년 보스턴 부임 첫 해에 '밤비노의 저주'를 깨고 월드시리즈 우승컵을 안긴 프랑코나 감독에게 큰 기대를 안고 있다.프랑코나 감독은 기자회견장에서 구단 대표인 마크 샤피로와 단장 크리스 안토네티를 가리키며 "내가 이 자리에 서게 된 큰 이유는 저 두 사람에게 있다"면서 "우리는 12년간 친밀한 유대 관계를 맺어왔다. 함께 고난을 헤쳐나가며 도전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기자회견장에 함께 자리한 아버지 티토 프랑코나를 언급하면서 "아버지가 1959년 클리블랜드 유니폼을 입고 타율 0.363을 기록했을 때 내가 태어났다"며 구단과의 인연을 소개했다. 끝으로 프랑코나 감독은 "우리는 매번 이길 수는 없다. 하지만 쉽게 물러서는 경기는 없을 것"이라며 클리블랜드를 강팀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성형모 기자 hmseong@joongang.co.kr 2012.10.09 10:28
야구

클리블랜드 새 감독 프랑코나 “흥분된다”

"매우 흥분된다."테리 프랑코나(53) 클리블랜드 신임 사령탑이 새 팀을 맡은 소감을 밝혔다. 프랑코나 감독은 7일(한국시간) 미국 스포츠전문 채널 ESPN과의 인터뷰에서 "가족 같은 팀에서 일하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프랑코나 감독은 클리블랜드 구단 대표인 마크 샤피로와 단장 크리스 안토네티와 친분이 두텁다. 그는 "마크, 크리스와 함께 도전을 할 수 있게 됐다"며 상기된 표정을 지었다.클리블랜드는 프랑코나 감독과 인연이 깊은 팀이다. 1988년 클리블랜드 유니폼을 입고 선수로 뛰었고, 2001년 그가 필라델피아 감독에서 물러난 뒤 클리블랜드 구단 프런트에서 어드바이저 역할을 했다. 그의 아버지 티토 프랑코나도 클리블랜드에서 1959~1964까지 선수로 뛰었다. 프랑코나 신임 감독은 매니 악타 전 감독의 뒤를 이어 감독대행 역할을 수행한 샌디 알로마 주니어에게 벤치 코치 자리를 제안할 것으로 보인다. 1997년 필라델피아를 시작으로 감독직에 오른 그는 2004년 보스턴 부임 첫 해에 월드시리즈 우승을 경험하고 2007년 다시 한 번 정상에 올라 명장 대열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지난해 시즌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하면서 지휘봉을 내려놓고 ESPN 해설가로 활동했다. 감독으로 통산 1029승915패 승률 0.529를 기록하고 있다. 클리블랜드의 42번째 감독 자리에 앉은 그는 9일(한국시간)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취임할 예정이다.성형모 기자 hmseong@joongang.co.kr 2012.10.08 11:21
야구

추신수, 정밀검사결과 이상무…2라운드 지명타자 출전

클리블랜드 추신수(27)가 WBC 2라운드에도 출전한다. 구단의 지나친 간섭으로 추신수의 출전여부가 미지수였던 한국 대표팀은 고민을 덜게 됐다. 그러나 지명타자로만 출전할 수 있어 라인업 고민은 계속된다. 클리블랜드 구단은 12일(이하 한국시간) "추신수가 한국을 대표해 WBC에서 (2라운드에도) 계속 뛸 수 있다. 단 지명타자로 출장해야 한다"고 허락했다. 클리블랜드는 11일 아시아예선을 앞두고 왼 팔꿈치에 통증을 느꼈던 추신수를 구단 스프링캠프로 데려가 정밀 진단을 했다. 팀 의료진들이 MRI 촬영을 한 결과, 추신수의 왼 팔꿈치에 아무런 문제를 발견하지 못했다. 추신수는 2007년 말 왼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았고 지난 2일 일본에서 훈련 도중 수술 부위와는 다른 곳에 통증을 호소했다. 마크 샤피로 클리블랜드 단장은 "철저하게 진찰을 한 결과, 몸 상태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기뻐했다. 샤피로 단장은 "추신수를 한국 대표팀으로 보내면서 몸 상태에 관해서 솔직하게 이야기해달라고 했다. 추신수가 일본에서 아프다고 보고했을 때 직접 상태를 보지 못해 마음이 불편했다. 그러나 지금은 통증도 없어졌고 모든 것이 괜찮다"고 설명했다. 샤피로 단장은 "우리는 추신수의 부상 우려에 대해 지대한 관심을 갖고 있다. 이후 걱정할 만한 일이 일어난다면 추신수가 WBC에 출전하는 것을 막을 것"이라고 말해 부상 변수는 계속 따라다니게 됐다. 그 결과 2라운드에서 종전 조건(외야수 2경기)과는 달리 지명타자로만 출전하게 수정 허락했다. 추신수가 지명타자로만 출장할 경우, 3루 수비가 불안한 이대호와 포지션 중복 문제가 생긴다. 추신수는 1라운드 3경기에 출장해 7타수 1안타에 그쳤다. 피닉스=한용섭 기자 ▷추신수, 여전히 풀리지 않은 족쇄▷日, 쿠바 164km 채프만 등판설에 경계감▷김인식-양상문-강성우 &#39찰떡궁합&#39▷&#39바람돌이&#39 이용규, 2라운드 중용▷극심한 일교차..대표팀 감기주의보▷WBC 한국 우승 확률은 4위 2009.03.12 09:06
야구

日 투수 고바야시, 클리블랜드와 2년 계약

메이저리그가 일본인 선수에 대거 관심을 갖는 가운데 스토브리그 첫 일본인 ML 진출자가 나왔다.  클리블랜드는 21일 &#39일본인 불펜 투수 고바야시 마사히데(33·전 지바롯데)와 2년간 총액 625만 달러에 연봉 계약을 했다&#39고 발표했다. 고바야시는 2008년과 2009년 각각 300만 달러의 연봉을 받고 클리블랜드는 2010년 연봉 325만 달러의 재계약 옵션 행사권을 보유하기로 했다. 클리블랜드가 재계약을 원하지 않을 경우 고바야시는 바이아웃(일종의 위로금) 25만 달러를 받는다.  1999년 드래프트 1위로 지바롯데에 입단한 고바야시는 일본 프로야구에서 200세이브 이상을 올린 세 명의 구원 투수 가운데 한 명이다. 2001년부터 올해까지 7년 연속 20세이브 이상을 달성했고 통산 227세이브(36승 34패 평균자책점 2.79)를 기록했다. 올해 49경기에 등판해 2승 7패 27세이브 평균자책점 3.61. 고바야시는 "좋은 팀과 계약하고 수준 높은 메이저리그를 경험하게 돼 몹시 기쁘다"고 말했다. 마크 샤피로 클리블랜드 단장은 "고바야시와의 계약은 클리블랜드 최초의 일본인 선수 영입이라는 의미가 있다. 구단의 우선 과제인 불펜 강화를 해결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고바야시는 지난해 45세이브를 거둔 마무리 투수 조 보로스키를 도우는 셋업맨 역할을 맡을 전망이다. 한용섭 기자 2007.11.21 10:17
야구

샤피로 단장 "준비된 빅리거에게 기회 줬을뿐"

"추신수는 기회가 필요했던 준비된 메이저리거다."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단장(GM)인 마크 샤피로(39. Mark Shapiro)는 인터뷰를 시작하자마자 먼저 추신수에 대한 칭찬부터 늘어놓았다. "그는 운동 신경이 뛰어나다." "스피드가 좋다." "어깨도 좋다." "무엇보다 공격력이 뛰어나다." "플레이트에서 인내심이 돋보인다." "지난 성적을 보면 꾸준히 잘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열심히 플레이한다." "한 인간으로서도 믿을만하다." 마치 대사를 읽는 배우처럼 찬사가 멈추지 않고 이어졌다. 샤피로 단장은 "오랫동안 추신수의 활약을 지켜봤다. 우리는 그가 빅리그에서도 통할 것으로 생각했기 때문에 1루수 벤 브루서드가 좋은 선수임에도 맞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추신수가 필요한 것은 기회(opportunity)였고 우리는 그에게 기회를 줄 수 있는 상황이었기에 트레이드를 했던 것이다"라고 했다. 그는 "시애틀에는 이치로, 이바녜즈 같은 훌륭한 외야수가 있기 때문에 추신수에게 기회가 적었고 빨리 뭔가를 보여줘야 한다는 중압감에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 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샤피로 단장은 "우리 팀에는 현재 그레이디 사이즈모어, 트래비스 해프너와 같은 좋은 선수들이 있는데 추신수도 꼭 필요한 선수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터뷰 내용-추신수가 클리블랜드 유니폼을 입은 후에 한국인 팬들의 관심이 커졌다. 추신수가 좋은 투수였다는 사실을 알고 있나?"물론이다. 우리는 그를 오랫동안 지켜봤고 스카우팅 리포트도 계속 받았다."-2002년에 '베이스볼 아메리카'지는 추신수가 미래의 올스타이고 40홈런-40도루를 기록할 선수라고 예상했다. "추신수는 모든 분야에서 잘하는 올-어라운드 플레이어이다. 그러나 큰 기대는 선수에게 부담이 된다. 올스타가 되기를 바라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월드시리즈 챔피언 팀에 없어서는 안되는 선수가 되는 일이다.-인디언스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 최향남이 있다. 최향남은 올해 메이저리거가 될 가능성이 있나? "버펄로 바이슨스에서 뛰고 있는 최향남은 트리플A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그가 빅리거가 되는 일은 불가능한 일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현재 우리의 로스터 상황을 보면 어려운 과정을 통과해야 한다고 말하고 싶다. -클리블랜드는 한국에 스카우트가 있다. 한국 선수 스카우팅에 관심을 두고 있는 이유는 "세계 야구의 흐름을 파악하고 한국 선수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한국인 스카우트를 고용했다. 현재 활발히 한국 선수 스카우트를 하고 있다. 샤피로 단장은 누구▲마크 샤피로1989년 프린스턴대를 졸업한 마크 샤피로는 부친이 유명한 스포츠 에이전트(란 샤피로)였다. 1992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구단에 들어간 그는 7년 동안 마이너리그를 재건하는 데 힘을 쏟았다. 2001년 존 하트 단장이 사임한 후 무너져가는 구단의 단장이 됐다. 그때 그의 나이 34세였다. 샤피로가 팀을 재건하면서 인디언스는 매년 성적이 향상됐다. 2003년에 68승, 2004년 80승, 2005년은 93승을 거뒀다. 그는 2005년에 '베이스볼 아메리카', '스포팅 뉴스' 선정 올해의 야구 경영인이 됐다. 2006 시즌을 앞두고 전문가들은 클리블랜드가 올해 100승 이상을 올려 조 1위를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능력 있는 단장도 실수를 하는 모양이다. 지난해 2점대의 방어율을 기록했던 케빈 밀우드(현 텍사스)를 떠나보내면서 큰 구멍이 생겼는데 기대했던 젊은 투수들이 제 몫을 다하지 못했다. 미주 중앙일보=박병기 기자정리=장윤호 changyh@ilgan.co.kr 2006.08.15 20:21
야구

추신수, 클리블랜드로 전격 트레이드

‘이치로의 그늘을 벗어나 비교적 손쉬운 블레이크와 주전경쟁을 펼친다.’시애틀 외야수 추신수(24)가 클리블랜드로 전격 트레이드됐다. 시애틀은 27일(이하 한국시간) 추신수와 현금. 그리고 마이너리거(1명) 지명권을 내주고 클리블랜드로부터 왼손 1루수 벤 브로사드를 영입했다. 지난 2000년 시애틀에 입단한 추신수는 이듬해 루키시즌을 거쳐 마이너리그에서 빅리거로서 손색없는 기량향상을 이뤘으나 스즈키 이치로(우익수)와 라울 이바네스(좌익수)의 벽을 넘지 못하고 트리플 A에 머무를 수밖에 없었다. 타율 3할 2푼 3리(121안타) 13홈런 48타점 45볼넷 73삼진 26도루 등 올 시즌 트리플 A(타코마) 성적만 봐도 그의 공격력을 알 수 있다. 게다가 중견수 제러미 리드의 손가락 부상으로 갑작스럽게 메이저리그(4경기 11타수 1안타 4삼진)에 올랐으나 수비 적응에 실패하며 정상적인 타격을 하지 못했다.다행히 마이클스(좌)-사이즈모어(중)-블레이크(우)로 짜여진 클리블랜드 외야 중 수비에 자신있는 우익수가 가장 허약하다. 시애틀에서 처럼만 해도 빅리그 주전 확보가 가능성이 높은 셈이다. 최소한 왼손타자의 강점을 살리면 상대 선발투수가 오른손일 때만이라도 출장 기회를 얻을 수 있다.샤피로 클리블랜드 단장은 “추신수는 현재 우리 팀은 물론 우리가 앞으로 재건할 팀에 도움이 될 선수다. 스피드와 강한 어깨 등 운동신경을 메이저리그 평균 수준의 좌익수나 우익수를 능가한다”며 곧바로 빅리그에 진출시킬 것임을 밝혔다.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의 클리블랜드는 26일 현재 시즌 44승 55패로 포스트시즌 진출이 사실상 물건너갔다. 그렇기에 추신수를 비롯한 마이너리그 유망주를 영입해 리빌딩을 하는 중이다. 박준철 기자 2006.07.27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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